장윤기 父, 휴대전화 녹음파일 "내가 지웠다"…복구 불가
등록 2026/07/11 10:56:00
사건 수사팀장 등 통화 녹음파일 저장
휴대전화 녹음파일 삭제 후 경찰 제출
장윤기 부친에 "선배님"…수사관 조사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형사과를 빠져나와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6.05.14.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2179332_web.jpg?rnd=20260706171623)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형사과를 빠져나와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배민욱 기자, 최유리인턴기자 =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이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삭제하고 경찰에 임의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MBN에 따르면 지난 5월 검찰은 장 경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휴대전화에는 통화 자동녹음 기능이 활성화돼 있어 당시 사건 수사팀장 등의 통화 녹음 파일이 저장 돼 있었다.
해당 휴대전화는 장 경감에게 다시 돌아가 한달 넘게 실제 사용됐다. 이후 이달 초 꾸려진 경찰청 특별수사팀도 장 경감의 휴대전화를 10일 임의제출받았다.
휴대전화에는 녹음파일은 완전히 삭제됐고 통화 자동녹음 기능 역시 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추궁하자 장 경감은 "내가 지웠다"고 인정했다. 해당 녹음파일은 복구 불가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장윤기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 소속 A경사를 처음 소환했다.
SBS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팀은 지난 10일 장 경감과의 전화 통화로 수사 대상에 오른 A경사를 불러 조사했다. 그는 장윤기 아버지에게 수사 정보를 건넨 수사관으로 지목됐다.
A경사는 장 경감과 과거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검찰은 A경사와 장 경감이 장윤기 사건 이후 수십차례 통화한 기록을 파악했다.
해당 기록에서는 A경사가 장 경감을 "선배님"이라 부르며 장 경감에게 "(장윤기가) 경찰 가족이란 걸 함구하라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해당 녹취 파일과 통화 기록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경감은 이날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경찰 특별수사팀에 스스로 출석해 두번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광주 서부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장윤기와 부모가 접견한 기록과 이들 대화 녹취 파일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총 1시간 정도의 접견 과정에서 주요 증거를 폐기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는지, A경사가 속한 수사팀이 장 경감에게 접견 가능 시간대를 알려줬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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