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고려대, 식물 상처 치유하는 '큐티클 방화벽' 발견
등록 2026/07/08 09:55:31
서미정·이효준 교수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논문 게재
과한 흉터 방지 및 정상 조직 보호하는 상처 제어 메커니즘 규명
![[서울=뉴시스] 서강대 생명과학과 서미정(왼쪽) 교수, 최정호 박사과정. (사진=서강대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02180868_web.jpg?rnd=20260708094228)
[서울=뉴시스] 서강대 생명과학과 서미정(왼쪽) 교수, 최정호 박사과정. (사진=서강대 제공) 2026.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서강대학교는 생명과학과 서미정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 연구진과 함께 큐티클(Cuticle)이 식물의 상처 치유 과정 전체를 조율하는 핵심 구조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식물은 외부로부터 상처를 입으면 세포 내에서 활성산소(ROS)를 폭발적으로 생성한다. 이 활성산소는 상처 부위의 세포 재생과 캘러스(callus) 형성을 유도하는 중요한 신호이지만, 무분별하게 퍼질 경우 손상되지 않은 조직까지 비정상적으로 캘러스가 유도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연구진은 페로니아(FERONIA) 수용체 인산화효소가 표피의 큐티클 발달을 직접 촉진하며, 이후 형성된 큐티클이 활성산소의 확산을 물리적·화학적으로 차단하는 방화벽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 상처 인접 엽육세포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큐티클은 ▲활성산소의 무분별한 전파를 억제하고 ▲손상되지 않은 정상 조직에서 무질서한 캘러스 형성을 방지하며 ▲상처 경계부에서 프로그램화된 세포사멸(PCD)을 유도해, 상처가 정상 조직까지 번지지 않도록 경계를 짓는다.
서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 이효준 교수팀과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 논문에는 고려대 김가연 연구원, 서강대 최정호 박사과정이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논문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한편 서 교수 연구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첨단바이오기술기반수요연계형 그린바이오소재산업화기술개발사업에서 '미래·핵심 산업화 소재 개발'에 선정돼, 농식품 미래 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민간 시장·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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