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피해 비규제지로…수도권 '풍선효과' 뚜렷
등록 2026/06/24 16:55:00
수정 2026/06/24 19:26:23
비규제지역으로 몰리는 수요…거래량 64% 급증
뛰는 집값에 배액배상 속출…계약 해제 21%↑
시장 과열 조짐에…규제지역 추가 지정 '주목'
![[화성=뉴시스] 화성시 동탄신도시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553_web.jpg?rnd=20260420144202)
[화성=뉴시스] 화성시 동탄신도시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올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대출 규제를 피해 비규제지역으로 자금이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과 과천, 분당 등 주요 규제지역의 진입장벽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거래량과 매매가격이 함께 오르는 모습이다.
24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6월22일 기준) 구리시, 남양주시, 수원시 권선구, 안양시 만안구, 용인시 기흥구, 화성시 동탄구 등 수도권 주요 비규제지역 6곳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68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만2556건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비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1만2556건에서 하반기 1만5545건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2만건을 돌파했다.
함영진 리서치랩장은 "이들 6개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반도체 산업벨트 수혜, 교통망 확충 등의 호재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낮아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도 비규제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들 지역의 전세가율은 60%대 중후반으로 서울(52.2%)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리서치랩장은 "최근에는 비규제지역으로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10·15 대책 이전 19.0%였던 6개 지역의 외지인 매수(경기 외 거주자) 비중은 올해 5월 22.6%로 상승했다. 특히 구리시는 같은 기간 22.4%에서 42.1%로 외지인 비중이 급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뉴시스]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2% 넘게 뛰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 올해 누적 상승률은 9.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도체 사업장과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에 더해 지난해 10·15 대책의 3중 규제를 피한 효과가 겹치면서 아파트 매물은 빠르게 사라지는 추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2164118_web.jpg?rnd=20260618164825)
[서울=뉴시스]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2% 넘게 뛰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 올해 누적 상승률은 9.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도체 사업장과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에 더해 지난해 10·15 대책의 3중 규제를 피한 효과가 겹치면서 아파트 매물은 빠르게 사라지는 추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거래 증가와 함께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구리시의 호당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해 6억5962만원에서 올해 7억2126만원으로 9.3%(6164만원) 상승했다. 화성시 동탄구 역시 7억4378만원에서 8억1276만원으로 9.3%(6898만원) 올랐다.
이시간 핫뉴스
이어 용인시 기흥구는 5억7084만원에서 6억1172만원으로 7.2%(4088만원), 남양주시는 4억8237만원에서 5억462만원으로 4.6%(2225만원) 상승했다. 안양시 만안구는 5억5742만원에서 5억8041만원으로 4.1%(2299만원), 수원시 권선구는 4억7057만원에서 4억8684만원으로 3.5%(1627만원) 일제히 올랐다.
![[서울=뉴시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주당 평균 11건이던 동탄 아파트 계약해제가 성과급 합의된 5월27일 이후 6월 들어 주당 최대 45건으로 급증했다. 6월 해제 계약 112건 중 62.5%는 5월 체결 계약으로, 시세 급등 전 낮은 가격에 매도했던 집주인들이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02166289_web.jpg?rnd=20260622133732)
[서울=뉴시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주당 평균 11건이던 동탄 아파트 계약해제가 성과급 합의된 5월27일 이후 6월 들어 주당 최대 45건으로 급증했다. 6월 해제 계약 112건 중 62.5%는 5월 체결 계약으로, 시세 급등 전 낮은 가격에 매도했던 집주인들이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배액배상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해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요 비규제지역 6곳의 매매계약 해제 건수는 12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7건)보다 약 21% 증가했다.
특히 화성시 동탄구는 올해 들어 351건의 계약 해제가 발생해 전체 계약 해제 물량의 28%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구리시와 화성 동탄권역 등이 이미 규제지역 지정 요건에 근접해,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정부가 규제지역 추가 지정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행 주택법상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지정은 일정 기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일정 수준 이상 웃돌거나 청약 경쟁률, 거래량 증가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함영진 리서치랩장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과 세금, 청약 등에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며 "풍선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은 수요 억제 규제가 강화될수록 지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합참 "군, 야간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 신병 확보"](https://image.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thm.jpg?rnd=20201211094147)


![축구협회 "월드컵 정상 중계…정몽규 회장, FIFA 확약 받았다"[월드컵24시]](https://image.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1329742_thm.jpg?rnd=20260612113135)




















!['대표 사퇴' 정청래,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 "평산으로 한 번 가겠다"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21334280_web.jpg?rnd=20260624151809)
![서울국제도서전 찾은 김혜경 여사, "책은 삶의 중요한 길잡이"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21333883_web.jpg?rnd=20260624130709)
![이재명 대통령, 해병대 부대 방문…'안보 현장 시찰'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21334058_web.jpg?rnd=20260624141347)
![퇴원한 장동혁 "당대표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21334223_web.jpg?rnd=20260624145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