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선관위 수의계약 상위 5곳이 전체 계약금 절반 차지…'업체 쏠림' 논란

등록 2026/06/22 16:10:17

수정 2026/06/22 17:08:24

IT 관련 업체 대부분…300km 떨어진 업체와 계약도

주진우 "특정 업체 유착 여부 조사해야…이해충돌 여부 의뢰"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관위 수의계약 및 수의계약 상위 업체 친민주당 인사 재직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1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관위 수의계약 및 수의계약 상위 업체 친민주당 인사 재직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최근 5년간 수의계약 규모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계약 금액의 50%를 차지하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앙선관위의 수의계약 규모 상위 업체 5곳의 계약 금액은 약 1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선관위의 5년 치 수의계약 규모는 약 2417억원으로, 상위 업체 5곳이 전체 금액의 49%를 차지한 것이다. 계약 규모 상위 업체 대부분은 전산장비·네트워크·보안·선거 시스템 등 IT 관련 업체였다.

1위는 통신업체 회사와 약 345억원, 2위는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 회사와 336억원, 3위는 IT 서비스 업체 회사와 204억원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4위 업체는 158억원, 5위 업체는 141억원에 달했다.

한 업체는 총 24건의 계약을 맺었는데, 총 계약 규모가 3억8800여만원으로 건당 약 16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이 외에도 8곳의 업체가 20건 내외의 다수 계약을 체결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중앙선관위가 308km 떨어진 전남 나주의 한 인쇄업체와 총 18회에 걸쳐 5억5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의계약은 시간이 촉박하고 보안이 필요할 때 주로 활용된다. 통상 계약 금액이 2000만원 이하여야 한다"며 "왜 서울과 과천에 있는 선관위가 전남 나주에 있는 인쇄업체와 수의계약 하나"라고 했다.

이어 "선관위 간부가 수의계약을 체결할 업체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구조이므로 특혜와 유착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이해충돌 여부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19일 선관위의 5년 치 계약 2665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전체 계약의 82.1%가 수의계약이었으며 작년에는 87.7%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선관위의 수의계약 관련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조특위에서 수의계약 사유와 특정 업체 유착 의혹 및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