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재봉쇄' 선언에…"호르무즈 운항 35→12척 급감"
등록 2026/06/22 16:56:15
수정 2026/06/22 17:52:25
해상정보업체 윈드워드 "AIS 끈 선박 많아…첫 봉쇄 말기와 비슷"
미군 측 "재봉쇄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통과하고 있다" 반박
전문가, 송수신기 끄는 등 불확실…서로 입장 따라 달리 주장
![[스위스=AP/뉴시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협상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6.06.22.](https://img1.newsis.com/2026/06/21/NISI20260621_0001357574_web.jpg?rnd=20260621075324)
[스위스=AP/뉴시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협상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6.06.2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란이 2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선박 운항이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가 인용한 해상정보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봉쇄 선언 다음날인 2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2척으로, 전날(35척) 대비 급감했다. 이날 해협을 진입하는 선박 8척 가운데 5척은 자동식별시스템(AIS)을 꺼놓은 상태였다.
윈드워드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구 트위터)에서 "현재 통항 흐름을 보면 선박들은 위치를 숨기거나, 제재 대상이거나, 이란과 연계돼 있다"며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개방된 해협이라기보다 과거 (첫 번째) 봉쇄 말기와 닮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해양정보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서명 다음날인 18일 4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25척이 해협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란이 20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 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중부사령부(CENTCOM)는 20일 "55척의 상선이 해협을 통과하는 등 안전한 통행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안전 통항 변함없이 유지" vs 민간 업체 "통행량 급감"…왜?
미군과 민간 선박 추적 업체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유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해협 상황이 안정되지 않아서 각자의 관측 기준에 따라 달리 해석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캐나다 해밀턴에 있는 맥마스터 대학교 공급망관리전문가 베흐루즈 바크티아리 교수는 "미군은 '눈에 보이는 통항과 보이지 않는 통항'을 모두 집계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선박이 이란군의 탐지를 피하고자 AIS 송수신기를 끄고 오만 해안선에 바짝 붙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며 "이란은 통행량이 줄었다고 주장해야 하고, 미군은 이란의 재봉쇄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해야 해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
통행량 관련 여러 수치를 독립적으로 검증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그 수치들이 반드시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미국·이란 호르무즈 핫라인 구축하기로…다만, 이란 측 해협 해제 발표 불투명
이시간 핫뉴스
미국과 이란이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약 18시간 협상을 진행하고 관련 성과를 내놓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 측에 따르면 양국은 레바논 내 군사작전 중단을 목표로 하는 '충돌 방지 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충돌,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상시 연락 채널도 구축한다.
다만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해제하겠다는 명확한 약속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협상 결과 발표 이후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가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주권 해역"이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X를 통해 "당신들이 위협을 가하면 우리는 행동에 나설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당신들의 개인 카지노도 아니고 현대판 해적들의 뒷마당도 아니다"라며 "이란의 주권 해역이며, 최종 결정은 이란의 고귀한 국민과 용감한 군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 이행을 감독할 고위급 위원회를 신설하고, 60일 이내 최종 합의 도달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에도 합의했다. 이번 주 뷔르겐슈토크에서 기술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 꺼진 스타벅스 매장… 영업 조기 종료하고 역사 인식 교육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21331124_web.jpg?rnd=20260622155226)
![이찬진 금감원장 "스페이스X 0주 배정 사태 예상 못 해"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21330464_web.jpg?rnd=20260622150000)
![전입신고 마친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관사 사용 안한다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21330937_web.jpg?rnd=20260622142258)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조정식 "24일까지 원 구성 마쳐달라"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21330968_web.jpg?rnd=20260622144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