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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MSCI ESG평가 최하위…"우크라 침공한 러시아와 동급"

등록 2026/06/22 09:47:09

수정 2026/06/22 10:16:25

"높은 리스크, 중대한 ESG 리스크 관리 실패"

[보카치카=AP/뉴시스] 사진은 2024년 11월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6.22.

[보카치카=AP/뉴시스] 사진은 2024년 11월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6.2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 전날인 지난 11일 MSCI ESG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CCC를 받았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SG 정부 평가에서 받은 점수와 같은 수준이다.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기업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관련 위험 노출도와 관리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지표다. 등급은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로 나뉘며, 투자 핵심 지표로도 활용된다.

MSCI는 "(스페이스X는) 높은 리스크 노출 및 중대한 ESG 리스크 관리 실패 때문에 동종 산업 내에서 뒤처지는 수준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머스크 중심의 지배구조를 우려하는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는 차등의결권 구조로 의결권 82% 이상을 확보한 사실상 '절대 권력'을 갖고 있다. 이사회 독립성 부족 문제, 보수 감시 시스템 부재, 이해 상충 문제 등이 거론돼 왔다.

특히 스페이스X는 ESG 평가 '논란(controversies)' 부문에서도 10점 만점에 1점을 기록하며 '오렌지 플래그' 등급을 받았다. 기업이 매우 심각한 논란에 간접 연루되거나, 심각한 논란에 직접 연루된 경우 부여된다고 FT는 설명했다.

에덱 경영대학원 기후연구소 프레데릭 뒤콜룽비에는 "부진한 논란 점수, 매우 열악한 지배구조, 전반적으로 낮은 ESG 등급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진지한 ESG 평가업체나 자체 ESG 심사기준을 적용하는 펀드라면 스페이스X 지배구조 문제를 발견하지 않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과거 ESG 평가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바 있다. 2022년 테슬라가 인종 차별 의혹, 저탄소 전략에 대한 세부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S&P500 ESG 지수에서 탈락하자 "가짜 사회 정의 운동가들이 무기화한 사기"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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