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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 정보 유출 사과"…위기 맞은 '모두의창업'(종합)

등록 2026/06/18 18:11:57

수정 2026/06/18 19:08:45

이메일, 심사평 등 유출…"문제된 업체 제외 조치"

중기부 "한성숙 장관, 빠른 대처와 투명성 강조"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SVC Seoul(스타트업벤처캠퍼스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6.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SVC Seoul(스타트업벤처캠퍼스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정부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하고 대응책을 수립한다. 지금까지 정부가 파악한 유출 정보 목록은 합격자들의 이메일 주소,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합격자 5000명에 대한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후,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시도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모두의 창업은 중기부가 추진 중인 대국민 창업 오디션으로, 총 6만2944명의 지원자가 몰려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총 9개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통해 이메일 주소,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이 새어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보다 민감할 수 있는 합격자의 실명, 휴대 전화 번호, 도전 신청서의 상세 아이디어가 조회되거나 유출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는 것이 중기부 설명이다.

중기부는 합격자 프로필 공개 후 6시간이 지난 15일 오후 3시께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올라온 이용자 문의를 보고 유출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문의 글은 자신의 비공개 메일 주소로 모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의 홍보 메일을 받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합격자가 작성한 비슷한 내용의 문의 사항이 다음 날인 16일 오전 11시께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격자들은 접수 과정에서 개인 프로필 중 이메일 주소, 아이디어 요약, 자기 소개 정보는 공개 여부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었다.

중기부는 처음 사실을 인지하고 1시간이 지난 15일 오후 4시께 허가되지 않는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AI 솔루션 업체가 도전자들에게 (직접) 홍보할 경우 활용 풀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며 "규정에 따라 해당 업체를 지원 대상에서 뺀 상태"라고 말했다. 모두의 창업에서는 합격자가 기술 개발, 경영 관리 등에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후 중기부는 지난 16일 AI 기반 자동 수집 시도를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이날 낮 12시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대상자들에게 알리고 플랫폼에 전체 공지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고 피해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등과 협력해 사고 조사 및 분석과 전반적인 보안 점검도 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성숙 장관도 '빨리 대처하고 하고 오픈할 수 있는 건 다 오픈하라'고 말씀하셨다"며 "피해 유형을 보고 그걸 토대로 구체적인 배상이나 보상안을 마련하겠다. 정부가 제대로 관리를 못했고 그 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기부는 정확한 유출 규모나 구체적인 접근 정황에 대한 기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관련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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