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발견된 다리 DNA, 요양병원 80대 환자 일치
등록 2026/06/18 18:03:23
수정 2026/06/18 18:08:29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다리의 유전자가 중구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경찰에 전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와 생활자원 회수센터 내에서 발견된 다리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구두 소견이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80대 환자의 다리가 절단된 시점은 이달 8일,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진 시점은 다음 날인 9일 새벽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으로 병원 관계자들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신원 확인의 단초는 인천 중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 측이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절단된 다리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이달 17일 경찰에 자진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 병원은 치료 중이던 80대 할머니의 다리가 괴사해 절단하고 의료용 폐기물로 버렸으나, 청소 직원이 석고 붕대(깁스) 용품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절단된 다리는 붕대에 감싸진 상태로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인천 연수구 재활용품 처리시설로 반입됐다.
앞서 경찰은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다리의 길이가 뒤꿈치부터 무릎 아래까지 41㎝, 발크기 약 210㎜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천 지역 전체 학교에 수사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신원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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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리 발견 닷새 후인 15일 "키 161~165㎝, 성인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오면서 경찰은 신원 확인 방향을 경인지역 미귀가자, 실종자로 전환했다.
이후 다리를 절단한 요양병원이 언론 보도를 보고 이달 17일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는 수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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