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결전지 '과달라하라'…안창호 선생 독립운동 무대였다
등록 2026/06/12 09:24:59
수정 2026/06/12 09:32:26
1917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으로 멕시코 방문
여권 인정 못받아 두달 간 현지에서 머물러
![[서울=뉴시스] 과달라하라에 '프란세스 호텔' 로비에 안창호 선생 동판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6.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115_web.jpg?rnd=20260612091227)
[서울=뉴시스] 과달라하라에 '프란세스 호텔' 로비에 안창호 선생 동판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6.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 개최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 역사와 맞닿은 장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과달라하라에는 안창호 선생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이 설치돼 있다. 동판은 1610년 문을 연 프란세스 호텔 로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2017년 호텔 측과 협의해 설치했다.
안창호 선생은 1917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 자격으로 멕시코를 방문해 현지 한인 사회를 순회하며 독립운동 기반을 다졌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상황을 이유로 멕시코시티 주재 미국총영사관이 대한제국 여권을 인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안창호 선생은 과달라하라에 약 두 달간 머문 뒤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 노갈레스를 통해 대한제국 여권을 제시하고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첫 승을 기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곳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를 아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배우 송혜교와 함께 한국어·스페인어 역사 안내서 1만 부를 현지에 기증했으며, 관련 내용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웹사이트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해당 내용을 널리 전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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