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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차전' 광화문 물들인 붉은악마…"연차내고 응원하러"

등록 2026/06/12 11:06:58

수정 2026/06/12 11:08:52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체코전 거리응원

빨간 유니폼, 응원봉, 머리띠로 거리 물들어

"축구 이기면 시험 공부도 더 잘될 것 같아"

"4년만의 축제…결과와 상관 없이 즐겼으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06.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신유림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앞둔 12일 오전(한국시간) 서울 광화문광장이 응원단의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평일 오전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를 함께 응원하기 위해 시민들은 연차를 내고 가족, 친구들과 이곳을 찾았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한 무대와 각종 부스가 준비됐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이미 주무대 앞 750석 규모의 응원 구역이 가득 차는 등 이른 아침부터 월드컵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000명 이상의 시민이 무대 옆 입석 구역, KT스퀘어 미디어월 건너편 응원구역 등에 포진했다. 이들은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부터 응원봉, 악마 뿔 모양의 머리띠, 손수건, 풍선 등 온갖 빨간색 물건으로 온몸을 감쌌다.

경기 시작 전부터 무대 위에서는 응원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사회자와 치어리더가 '다 같이 손뼉을' '다 같이 함성을'이라고 말하며 응원을 유도했고, 사람들은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응원봉을 흔들며 '짝짝짝' 소리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06.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무대에 음악 밴드가 오르고 '승리를 위하여' 등 유명 월드컵 응원곡 메들리로 연주하자 사람들은 더위도 잊은 채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광했다.

시민들은 이날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두 골 이상 득점하며 승리를 따내길 기원했다. 조별리그를 넘어 16강까지는 오를 수 있지 않을지 예상했다. 또한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예상되는 주장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많았다.

오전 8시에 이곳을 찾았다는 대학생 김영재(21·경기 수원시)씨는 "시험기간이지만 경기에서 이기면 시험 공부도 더 잘될 것 같다"며 "날은 덥지만 마음만은 즐겁다. 체코는 유럽 예선을 뚫고 온 팀이라 만만하지 않다. 손흥민이 골을 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방문한 이원조(34·서울 은평구)씨는 "마침 근무 일정이 맞아 직장 후배들과 방문했다"며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마치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다같이 응원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 오늘 또 나왔다. 2대1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국가대표나 협회, 감독 등에 대한 잡음이 많았지만 응원하는 국민이 많다는 걸 선수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4년에 한번 있는 축제이니 결과와 상관 없이 즐기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경기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06.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경기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여자친구와 함께 왔다는 이준형(30·서울 성동구)씨는 "축구를 좋아해 연차를 내고 왔다. 거리 응원이 처음이라 오늘 꼭 승리하면 좋겠다"며 "손흥민, 설영우 선수를 특별히 좋아한다. 8강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전 세계의 축제를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 축구팬들도 눈에 띄었다.

한국을 여행 중이라는 빌(50·네덜란드)은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축제라 같이 응원하러 왔다. 한국도 이기고 네덜란드도 이겨서 윈윈하면 좋겠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손흥민의 플레이가 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부채나 수건으로 햇볕을 가리려고 노력했다. 주최 측도 물을 나눠주며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5도, 수원 28도, 춘천 28도, 강릉 29도, 대전 29도, 청주 29도, 광주 29도, 전주 29도, 부산 27도, 울산 29도, 대구 30도, 제주 25도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체코 경기 관전 및 응원을 위해 모여있다. 이날 광화문광장 인근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대형 미디어월에는 KT와 국내 공식 월드컵 중계사인 JTBC가 협력해 경기 영상이 생중계된다. 2026.06.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체코 경기 관전 및 응원을 위해 모여있다. 이날 광화문광장 인근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대형 미디어월에는 KT와 국내 공식 월드컵 중계사인 JTBC가 협력해 경기 영상이 생중계된다. 2026.06.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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