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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삼성전자 노조 겨냥했나…"과도한 요구로 지탄 받으면, 다른 노동자 피해"

등록 2026/04/30 16:19:07

삼성전자 5월 총파업 앞두고 발언

"'45조 성과급' 위한 파업 직격했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3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 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한테도 피해를 주게 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을 내놓으면서 '45조원 성과급'을 요구한 총파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나만 살 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 또 국민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책임 의식과 연대 의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관련 발언에 이어 이 대통령의 발언까지 나오자 그동안 노조 총파업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꺼리던 정부가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내는 성과를 과연 경영진과 근로자들만의 결실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회사 이익이 났으니 회사에 있는 사람들끼리 그 이익을 나눠도 되는 건가. 일종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를 포함해 지역 공동체, 국가 공동체, 모든 협력 기업들이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는 이익을 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지 않으면 안 되는 산업구조다. 현재 이익과 미래 경쟁력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도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은 "편향적 노사관계 개입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김 장관에게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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