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목동·반포 8.7조 수주전…경쟁 대신 '선별 수주'
등록 2026/04/10 14:07:50
수정 2026/04/10 14:58:23
압구정 3구역·목동6단지 단독입찰 유력
압구정 5구역과 신반포 19·25차는 경쟁
비용·이미지 악화 부담에 경쟁 기피 경향
지방선거 불확실성에 사업 절차는 '속도'
![[서울=뉴시스] 압구정3구역 재건축 투시도(사진=서울시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1979143_web.jpg?rnd=20251030092205)
[서울=뉴시스] 압구정3구역 재건축 투시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 재건축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과 목동, 신반포 일대 주요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 입찰이 10일 일제히 마감된다.
총 공사비만 8조7000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수주전이지만, 사업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 대형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기조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압구정 3·5구역, 목동6단지,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조합이 각각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총 공사비 5조5610억원 규모의 압구정 3구역이다. 인근 재건축 지역 중 면적이 가장 넓은 이곳(지상 65층·5175가구)은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이 유력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압구정 2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3구역과 5구역 수주까지 노리고 있다. 일대에 '현대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현행법상 2곳 미만의 업체가 참여해 유찰이 2회 이상 반복될 경우 조합은 단독 응찰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무혈입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압구정5구역(공사비 1조4960억원)은 3구역과 달리 DL이앤씨도 입찰에 뛰어들며 현대건설과 DL이앤씨 간 2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글로벌 설계'와 '탄탄한 자금 조달'을 무기로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RSHP 협업과 17개 금융기관 연계를, DL이앤씨는 아르카디스·에이럽 공조와 조합원 맞춤형 금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공사비 4434억원 규모의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수주전 역시 일찌감치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의 경쟁 구도가 굳어졌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신반포팰리스'와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등 인근 단지와 연계해 거대한 '래미안 타운'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신반포21차와 18차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신반포19·25에 적용해 반포를 대표하는 오티에르 브랜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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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신시가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목동6단지(공사비 1조2123억원)의 경우 DL이앤씨 단독 입찰에 따른 유찰이 예상된다.
결국 이들 네 곳의 사업지 중 경쟁이 가시화된 곳은 두 곳뿐인데, 이 같은 단독 입찰은 다른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향이다.
앞서 입찰을 마감한 압구정4구역과 성수1지구 역시 각각 삼성물산과 GS건설의 단독 입찰로 수의계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업계에선 공사비 원가 상승과 고액의 입찰보증금, 이주비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 등으로 건설사들의 사업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비용적인 부담과 더불어 입찰 과정에서 과도한 경쟁으로 이미지 훼손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굳이 무리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단독 입찰을 통한 수의계약은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합원들에게는 득실이 교차한다는 평가다. 건설사 간 출혈 경쟁이 사라지면서 조합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들 네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모두 5월 말로 예정돼 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의 배경엔 다가오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서울시의 민간정비사업 활성화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이 신통기획을 추진하고 조합을 자주 만나기도 하며 정비사업에 속도를 냈는데, 선거 결과에 따라 지금만큼 속도가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현장에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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