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일부 프랜차이즈의 '눈속임 인상', 소비자 신뢰 잃는 지름길

가격은 그대로인데, 치킨의 양만 줄었다. 최근 순살치킨 중량을 200g 줄이면서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진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얘기다.슈링크플레이션이란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수량·크기·품질을 낮춰 사실상 가격 인상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교촌치킨은 가격표는 바꾸지 않았지만 제공하는 치킨의 양을 줄였다. 실질적으로는 인상과 다름없는..

김민성2025.10.31 20:02:20

[기자수첩]기관증인 236명 부른 기후부 국감…"자리도 없던데요"

이재명 정부 조직 개편으로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지난 29일 국회가 채택한 기관증인은 236명에 달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관증인 출석 요구 현황을 보면 기후부 소관 기관장 53명과 부서장 등 159명이 이날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여기에 기상청장과 소속 부서장 등 24명도 국감장으로 함께 불렀다...

이승재2025.10.31 09:58:33

배터리 불꽃에 와르르…이렇게 부실한 '세계 최고 전자정부'[기자수첩]

"우리나라는 전자정부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대표하는 '온라인 서비스'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지난해 9월 19일 행정안전부가 낸 보도자료의 한 구절이다. 유엔(UN)은 짝수 해마다 전자정부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데, 지난해 한국은 온라인서비스 부문에서 193개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종합 순위로 보면 한국은..

성소의2025.10.27 13:10:02

[기자수첩]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사태, 경찰·외교부 '예고된 범죄' 방치 탓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또 납치됐다." 이 문장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올해만 해도 이미 수백 건의 납치·감금 피해가 보도됐다. 겉보기엔 갑작스러운 해외 범죄 급증처럼 보이지만 사실 '예고된 범죄'에 가깝다.이미 2~3년 전부터 국내 언론과 캄보디아 대사관은 탐사보도와 제보, 외교부 보고 등을 통해 "캄보디아에 한국인 대상 범죄조직이 둥지를 틀었다..

이다솜2025.10.24 13:59:37

'좌석 부족' 호남선 KTX, 진짜 병목은 ‘정치’가 아니라 ‘선로’에[기자수첩]

호남선과 전라선의 KTX 증편 요구가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호남 지역에서는 “KTX를 타려면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좌석난이 심각하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이에 호남권 의원들은 “경부선에 비해 호남선은 좌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증편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겉보기..

홍찬선2025.10.22 08:42:28

[기자수첩]앞서가는 정동영 장관 발언, 정부 내 '엇박자'부터 잠재워야

한동안 존재감이 희미했던 통일부가 정동영 장관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장관은 남북 두 국가론, 9·19 남북군사합의 선제적 복원 조치,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등 굵직한 현안에서 거침 없이 발언하고 있다.정 장관은 지난 1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달 말 경주에서 개막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남빛나라2025.10.20 10:56:24

[기자수첩]또 틀린 경제 전망…한은 통화정책 난맥상

"한국은행 내부에서는 내수가 회복되고 있다니 어쩌겠습니까. 기준금리를 내리자고 해도 경기가 좋아진다는 주장이 워낙 강해서 인하 의견을 내기 어려웠습니다."지난해 여름 한 금융통화위원의 속내다. 당시 소비는 위축됐고, 기업 체감 경기도 얼어붙고 있었다. 하지만 한은은 경기를 낙관했고 금리는 꿈쩍하지 않았다. 한은 내부에서 인하론은 신중론에 묻혔고,..

남주현2025.10.17 19:00:00

[기자수첩]철강산업 보호대책, '사후약방문' 안된다

“지역에 기반을 둔 철강사들이 속속 파산하며 지역경제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긴급 대책이 필요합니다.” 포항과 광양, 당진 등 국내 철강 도시들에서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들이 퍼지고 있다. 철강업계의 끝모를 불황으로 지역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서다.국내 철강 기업들은 올 들어 공장 문까지 닫는 고육지책을 감수해야 했다. 중국..

신항섭2025.10.15 14:00:00

[기자수첩] 국가정보시스템 마비로 드러난 정부의 내로남불

"정부의 주요 정보 시스템은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해도 3시간 이내에 복구할 수 있습니다."2022년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 당시 우리 정부가 장담했던 공언이다. 이 말이 공염불이었다는 사실이 불과 3년도 안 돼서 드러났다.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가 발생한 지 17일이 흘렀음에도 10월 12일 기준, 시스템 복구율은 ..

오동현2025.10.13 11:09:11

[기자수첩]개혁 압박받는 사법부와 조희대의 침묵

지난 5월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며 시작된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개혁 압박이 추석 연휴에도 이어졌다. 연휴 직후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그에 대한 동행명령 발부 가능성까지 언급해 입법부와 사법부의 일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몇 달째 이어져 온 입법부의 압박에도 조 ..

홍연우2025.10.10 13:40:33

'반쪽짜리'된 경제 컨트롤타워, 제기능 기대하려면[기자수첩]

"차라리 이름을 세제부로 바꾸는 게 낫겠어요. 핵심적인 정책 수단이 다 빠져나갔는데 총괄·조정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내년 1월 조직개편을 앞둔 기획재정부 직원의 말이다. 기재부 내에서는 조직개편 이후 조직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그동안 기재부는 정부 내에서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

안호균2025.10.02 16:22:40

[기자수첩] 해외서 승승장구하는 'K제품'들, 이제 'K브랜드'로 각인돼야

"이제는 해외 시장에서 'K'가 붙으면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수 많은 제품 중 하나일 뿐 그 브랜드를 기억하고, 팬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게 아쉽죠."전 세계가 K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가 글로벌 차트 최상단을 차지하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다.이 거대한 한류 열풍은 자연스레 K상품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혜원2025.10.02 16:02:59

[기자수첩] 美셧다운과 中국경절…너무 다른 10월1일 풍경

미국 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해 연방정부 업무 상당 부분이 일시 정지되는 ‘정부폐쇄(셧다운)’가 6년만에 다시 재현된 10월 1일 중국에서는 국경절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은 마오쩌둥이 1949년 1월 홍군을 이끌고 베이징에 입성한 뒤 그해 10월 1일 천안문 성루에서 “신중국은 성립됐다”고 외친 날이다. 마오가 신..

구자룡2025.10.02 15:28:46

[기자수첩] "日총리 신사 참배 여러 번 하면 막겠다"는 유신회 의원

지난해 12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올 초 정권 교체가 가시화되자, 일본 정가는 묘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최악으로 치달았던 한일 관계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며 겨우 해빙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집권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

박미선2025.09.30 16:28:40

[기자수첩]타이레놀과 대통령…"생명·과학 발언 신중해야"

"공중보건의 수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하면서 전 세계 임신부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임신 중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많은 의료전문가들이 토로한 말이다. 해당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파급력은 컸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을 감안하더라도, 보건..

송연주2025.09.29 10:01:00

[기자수첩]더 믿을 수 있는 경찰이 될 수는 없을까

최근 잘못된 경찰 대응이 연이어 사건을 키웠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초등학생 약취 미수 사건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는 취지로 대응했고, 서울 마포경찰서는 쌍방 폭행 사건에 대해 '상대방은 중국인'이라고 했다. 두 사건 모두 처음과 다른 내용이 밝혀졌고, 경찰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이번 일로 우리는 경찰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을 때 '..

한이재2025.09.26 12:46:19

길어지는 금융당국 개편, 시장은 불안하다[기자수첩]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지켜보는 것 밖에 할 일이 없어요."최근 만난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을 만나면 요즘 금융당국 개편 이야기만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와 여당은 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체제를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나누는 금융당국 개편을 추진 중이다. 18년만의 ..

박주연2025.09.24 14:28:36

[기자 수첩] 애치슨 라인이 6·25 불렀나…애치슨 연설과 6·25 그리고 대만

“미국의 태평양 지역 방어선은 알류샨 열도에서 일본을 거쳐 오키나와로 연장되는 선에서 필리핀으로 연결된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태평양의 여타 지역은 외세의 군사적 공격으로부터 보장해줄 수 없을 것이다”미국 애치슨 국무장관이 1950년 1월 12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 강연에서 했던 이 한 구절이 한반도에 ‘북한의 남침’을 불러온 초대장처럼 인식..

구자룡2025.09.24 12:17:59

[기자수첩]협치 상실한 국회…정쟁 몰두에 민생은 뒷전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지난 8일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가 출범도 하기 전에 표류하고 있다. 여야는 당초 지난 19일 '3+3' 형태로 민생경제협의체 상견례 겸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이후 무기한 연기됐다. 여야는 지난 대선 공통공약부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11일 만에 첫 회의가 무산..

남정현2025.09.22 09:58:24

[기자수첩]'교통지옥' 부른 서부간선도로 평면화…탁상행정은 그만

"출퇴근 시간에 가뜩이나 막혀서 힘든데 지금은 주차장 도로나 다름없습니다."서울 서부지역과 경기지역을 잇는 핵심 찻길인 서부간선도로는 출퇴근 시간이 아닌 어느 시간에 가도 늘어서 있는 차들을 볼 수 있다. 목동 등 인구 밀집 지역을 통과할 뿐만 아니라 가산디지털단지, 상암동 등 업무지구와 주거지구를 잇는 주요 출퇴근 경로로, 하루 10만대 이..

이재은2025.09.17 13: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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