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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중간선거 패배는 이란전 탓' 트럼프에 미리 알렸다

등록 2026/11/07 22:23:52

트럼프, 사전 대화 여부 묻자 “좋은 글”…국방장관·중부사령관은 대규모 공격 건의

[댈러스=AP/뉴시스]10일(현지 시간)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다. 2026.09.10

[댈러스=AP/뉴시스]10일(현지 시간)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다. 2026.09.1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 전쟁을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공개 지목하겠다는 뜻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리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지난 4일 엑스(X)에 글을 올리기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이 올라온 당일 기자들로부터 밴스 부통령과 미리 대화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시 사전 대화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계속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자는 것이다.

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적 선택지를 보고하면서 대규모 공격 재개를 지지했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두 사람은 이란이 보유한 핵물질을 포기하게 하려면 다시 공격하는 수밖에 없다고 건의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해상 봉쇄를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이 방안에도 부담은 있다. 정치위험 분석업체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는 봉쇄를 이어가면 전쟁이 장기화하고 고유가와 해협 내 이란의 공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중동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을 다시 공격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카타르는 미국의 추가 군사작전을 막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는 6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중재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방안은 지난 6월 양해각서에서 60일로 정한 예비협상 기간을 이틀로 줄이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이 곧바로 핵 문제를 협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관건은 이란이 핵 협상을 앞당기는 데 동의하느냐다. 브루는 이란이 핵 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원유를 국제시장에 다시 팔 수 있었던 지난여름의 합의로 돌아가고 호르무즈 해협도 완전히 재개방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걸프 지역 당국자들은 이란 측이 이르면 7일 카타르 도하를 다시 찾아 중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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