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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 원·달러 급등…14.5원 오른 1356.6원 마감(종합)

등록 2026/11/06 16:10:30

외국인 투자자들, 2조7690억원 순매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2026.11.0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국내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350원대 중반에서 상승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5원 오른 1356.6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날 주간 거래를 1342.1원으로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10원 넘게 오른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25분 101.80으로 전날(101.55)보다 상승했다.

미국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며 AI와 반도체 업종 전반에 관한 규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둔화되면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누적 매도 대금을 달러로 바꿔 송금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02% 하락한 5059.69에 장을 마쳤다. 장중 4911.28까지 밀리며 5000선마저 무너졌다. 코스피가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769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09억원, 1조7041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시장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3% 내린 644.27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폭락에 정부는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증시 급락에 대응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는 등의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증시에 대한 파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전문가들은 AI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회피 심리에도 반도체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은 여전히 환율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간장에서는 반도체 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상단을 무겁게 누르는 패턴이 관찰된다"며 "환율이 오를 때마다 매도 물량이 나오며 환율 상승이 일시적으로 눌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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