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주민들, 4일 청와대 앞 집회…"크린넷, 정부 해결"
등록 2026/11/01 19:58:08
공동협의체 구성 완료…크린넷 신규 설치 중단·정책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후 국토부·LH·인천경제청과 공동면담 추진

영종 크린넷 대책 공동협의체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이 11년 넘게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크린넷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공동행동에 나선다.
영종 크린넷 대책 공동협의체는 4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신도시 크린넷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규 설치 중단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대응은 지난 10월29일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에서 열린 제3차 공동연석회의에서 결정됐고, 이날 참석자들은 공동협의체 조직 구성을 확정하고 청와대 기자회견과 관계기관 면담, 향후 법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동협의체는 영종하늘도시 크린넷이 2014년 말 준공 이후 장기간 정상 운영되지 못했음에도 신규 건축물에는 여전히 투입시설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며, 시설 정상화에 필요한 비용과 책임을 주민과 건축주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 ▲전국 신도시 크린넷 정책 전면 재검토 ▲신규 설치 중단 ▲장기 미가동·노후 시설 폐쇄 검토 ▲시설비 반환 및 피해배상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23년 체결된 크린넷 인계·인수 협약과 관련해 LH의 시설 보수 및 의무운전 등 선행의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 정상화에 대한 책임 소재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주민대표단이 국토교통부와 LH, 인천경제청 등 관계기관과 공동면담을 진행해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공동협의체는 시민사회와 주민단체를 중심으로 공동대표단과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초당적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공동대표단에는 박인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 박헌성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 회장, 장준경 영종구아파트연합회 회장, 정진국 운남성당 사목회장, 정창교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공동대표 등이 참여한다.
정창교 공동대표는 "영종 크린넷은 11년 넘게 정상 가동되지 못한 채 주민들에게 부담과 불신만 안겨왔다"며 "정부는 더 이상 관계기관에 책임을 미루지 말고 신도시 크린넷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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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성 공동집행위원장도 "크린넷 정책의 실패 비용을 주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동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협의체는 4일 기자회견과 관계기관 면담 이후에도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정보공개청구와 시설 현장점검, 법률 검토 등을 추진하고 시설비 반환 및 손해배상을 위한 법적 대응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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