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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임금근로자 근속기간 OECD 최하위권…근로시간은 4위

등록 2026/10/30 06:01:00

수정 2026/10/30 06:28:25

고용노동부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

평균 근속 6.6년, 27개국 중 26위…튀르키예 최하위

연간 근로시간 1846시간…독일보다 548시간 많아

임시직 27.5%로 OECD 1위…서비스업 생산성 27위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전남광주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8일 오전 서구 치평동 한 횡단보도에서 근로자들이 방한바지와 모자, 넥워머 등을 착용하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6.10.28.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전남광주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8일 오전 서구 치평동 한 횡단보도에서 근로자들이 방한바지와 모자, 넥워머 등을 착용하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대한민국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대상 국가 중 두 번째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간 근로시간은 네 번째로 길었다.

30일 고용노동부의 '2025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6.6년으로 OECD 비교 대상 27개국 중 26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평균 근속기간은 2020년 6.0년에서 2021년 5.9년으로 감소한 뒤 2022년 6.0년, 2023년 6.2년, 2024년 6.4년, 지난해 6.6년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비교 대상 국가 중 한국보다 짧은 국가는 튀르키예(5.7년) 뿐이었다.

이탈리아의 평균 근속기간은 12.1년으로 한국의 약 1.8배였으며, 프랑스(10.2년)와 독일(10.0년) 역시 한국보다 길었다. 스페인(9.5년), 폴란드(9.8년) 등도 한국보다 3년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한국 임금근로자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846시간으로 OECD 35개국 중 네 번째로 길었다. 미국(1814시간)보다 32시간, 일본(1614시간)보다 232시간 많았으며, 독일(1298시간)과 비교하면 연간 548시간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2020년 1927시간에서 지난해 1846시간으로 81시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최상위권에 머물렀다.

임시직근로자 비중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임시직근로자 비중은 27.5%로 OECD 34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26.9%보다 0.6%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콜롬비아(23.0%)와 폴란드(15.9%), 프랑스(15.4%)보다 높았으며, 일본(14.2%), 독일(11.5%), 영국(5.1%)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OECD의 임시직근로자 통계는 고용기간이 한정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은 기간제·파견·일일근로자 등을 포함해 산출한다. 다만 국가별로 임시직의 정의와 조사 범위에는 차이가 있다.

산업별 노동생산성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제조업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15만8000달러로 OECD 36개국 중 6위였다. 제조업 생산성은 주요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7만8000달러로 33개국 중 27위에 그쳤다. 제조업 생산성이 서비스업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전체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9만5000달러로 36개국 중 21위였으며, OECD 평균인 10만5000달러보다 1만달러 낮았다.

임금 관련 지표에서도 주요국과 격차가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16.1%로 OECD 31개국 중 9위를 기록했다. 저임금근로자는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한국의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미국(22.7%), 캐나다(18.0%)보다는 낮았지만 독일(15.1%), 프랑스(11.7%), 일본(10.5%)보다 높았다.

한편 임금 상위 10% 경계와 하위 10% 경계 간 격차를 나타내는 임금 10분위 배율은 3.6배로 OECD 35개국 중 8위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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