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합산 영업익 640조 눈앞 삼전·닉스…최대 210조 '빅테크급' 주주환원
등록 2026/10/30 06:30:00
수정 2026/10/30 06:38:25
삼성전자, 30조 배당 결정…우선주 매입 비중 조정 검토
SK하닉, 키옥시아 투자 성과 특별배당…자사주 소각 확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건물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851_web.jpg?rnd=20260326164645)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건물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6.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최대 2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사상 최대 실적을 주주와 나누는 동시에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16조8000억원, 87조4000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35조6000억원을 더하면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약 639조8000억원에 이른다.
실적이 불어나면서 주주환원 규모도 커졌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올해 환원 규모는 90조~110조원, SK하이닉스는 약 100조원으로 합산 190조~210조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에 주당 4601원씩, 총 30조원의 3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이미 집행하거나 확정한 35조원을 제외하면 잔여 환원 재원은 55조~75조원이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잔여재원에 대한 주주환원은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언급했다.
주주 평등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우선주 매입 비중을 시장 상황에 맞춰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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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실행 규모와 2027년 이후 적용할 새 주주환원 정책은 내년 1월 말 확정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현금배당 30조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새로 결의한 20조원 중 10조원도 주주환원 목적으로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환원액에서 제외된다.
3분기 배당은 주당 2만원, 총 14조원이다. 실적에 따른 배당 1만원에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 1만원을 더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전략적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 그 대부분을 주주 여러분과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며 성장 투자를 이어가면서 주주 이익도 지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74.1포인트(6.63%) 오른 6012.44로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45포인트(3.69%) 오른 771.28로 장을 마쳤다. 2026.10.28.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21508794_web.jpg?rnd=20261028161639)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74.1포인트(6.63%) 오른 6012.44로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45포인트(3.69%) 오른 771.28로 장을 마쳤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이 같은 주주환원 규모는 해외 주요 빅테크와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애플은 2026회계연도 첫 9개월간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739억달러(약 99조원)를 집행했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이달 자사주 매입 승인 한도를 351억6000만달러(약 47조원)로 확대했다.
양사의 주주환원 확대에는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의지도 반영됐다.
양사 주가는 지난 6월 고점을 찍은 뒤 AI 거품론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 우려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재무부문장은 "현재 당사의 주가는 당사가 창출하는 이익과 현금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하는 것이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주주평등과 자본배분 효율성을 강조하며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를 고려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2027년 이후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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