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회장, 내일 취임 4주년…위기 딛고 반도체 재도약·미래사업 발굴 이끌어
등록 2026/10/26 11:44:37
수정 2026/10/26 14:05:28
위기 속 기술 투자…'107조' 영업익 새 역사 써
'깐부회동' 등 빅테크 네트워킹…AI 경쟁력 강화
우수 인재 확보도 힘 쏟아…"특급인재 모셔야"
적자 사업 수익성 회복·노사 갈등 과제도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열린 'KH컬렉션 순회전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21469245_web.jpg?rnd=20261001100000)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열린 'KH컬렉션 순회전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어려운 상황에도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2023년 천안·온양사업장 방문 당시 이재용 회장 메시지)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하면 안 됩니다. 경쟁력을 회복할 마지막 기회입니다."(2026년 임원 대상 세미나 당시 이재용 회장 메시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4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 4년 간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인재 확보에 집중해 삼성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기 속에서도 기술 투자를 이어가며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적자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과 노사 갈등 해소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27일 취임 4주년…위기 속 반도체 재도약 발판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7일 회장 취임 4주년을 맞는다. 올해도 별도의 기념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지난 4년 간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해 펼쳐온 경영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27일 취임했는데 당시 미래 기술 확보와 우수 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기술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악화 및 메모리 가격 급락 등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초반 경쟁에서도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2023년 연간 14조8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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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회장은 그 해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의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 현장을 찾아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살폈다.
또 같은 해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에도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지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리사 수 AMD CEO 등과 교류하며 미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 투자와 빅테크 협력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달성, 한국 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21499427_web.jpg?rnd=20261022140000)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 신사업 발굴…인재 확보에도 총력
이 회장은 반도체 외에도 로봇과 전장,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로봇 사업을 강화 중이다.
이 회장이 인수를 주도한 하만은 차량용 디지털 콕핏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장은 우수 인재 확보·육성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지난해 임원 세미나 영상메시지에서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하고 모셔와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미래사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임직원들과의 소통 강화 행보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장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현지 생활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6일에는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현지 및 국내 거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메모리 사업의 호실적과 달리 비메모리 사업은 여전히 조 단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TV·가전 등 완제품 사업도 중국의 저가 공세,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노사 갈등 해소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사업부별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와의 이견을 좁히고 임직원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대형 인수합병(M&A)과 미래 기술 투자로 계속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7.2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5/NISI20260725_0021376716_web.jpg?rnd=20260725104139)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7.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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