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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판결 후 정치 보폭 넓히는 오세훈…"국힘, 분열보다 단합·통합"

등록 2026/10/26 05:00:00

수정 2026/10/26 05:10:25

선고 다음날 국회 행사 찾아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부동산 정책·조희대 탄핵 등 현안서 與와 각 세워

25일 故최형우 빈소 조문…吳, '보수 통합 역할' 관측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보행전용교 전환 공사를 앞둔 서울 서초구 잠수교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보행전용교 전환 공사를 앞둔 서울 서초구 잠수교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보수 진영 통합을 언급하면서 정치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오 시장은 항소심 선고 다음날인 24일 국회에서 열린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에 참석해 당내 역할론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며 "분열된 모습보다는 단합되고 통합된 모습의 국민의힘이 시민과 국민께 마음의 위안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또 각종 현안에서 정부·여당과 각을 세웠다. 서울 집값 문제와 연관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세 물량이 줄어들고 전세 보증금이 올라가다 보니 월세도 올라가서 서민과 취약계층이 많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법은 실거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현재의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여러 번 정부에 건의했음에도 정부는 마이동풍"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선출 권력이 삼권(입법·행정·사법) 위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발언들이 수시로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법권의 독립은 다른 두 권력이 존중할 때 지켜지는 것"이라며 "행정권과 입법권이 가지고 있는 힘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을 때 비로소 사법권의 독립이 보장되고 지켜진다"고 했다.

오 시장은 24일 하루에만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국행수륙재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 추모 대회,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열린 스웨덴 석재 기증 기념식에 연달아 참석하면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또한 일요일인 25일에는 차량 전면 통행금지 정책 시행을 하루 앞둔 잠수교를 방문해 현장 안전 상황을 직접 챙겼다. 같은 날 저녁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고(故)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항소심 판결과는 무관하게 애초에 잡혀 있던 일정이 많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향후 오 시장이 당내 의원들을 비롯해 야권 주요 인사와의 접점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중도·개혁 보수 색채를 대변하고 있는 오 시장이 보수 진영 통합과 외연 확장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당과 오 시장의 공조 방안에 관한 질문에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가장 대립각을 세우는 곳이 바로 서울시"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늘 서울시장과 함께 공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5일 KBS 일요진단에서 오 시장에 대해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힘을 합치고 가야 할 분"이라며 "저희가 손을 놓은 적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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