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신고' 여성 살해 40대, 범행 시인…구속영장 신청 예정
등록 2026/10/25 17:21:30
피의자, 범행후 택시 여러번 갈아타며 이동
경찰, 사전 범행 준비여부 수사력 동원
![[대전=뉴시스]대전경찰. 2026.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5/NISI20261025_0002273220_web.jpg?rnd=2026102517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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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던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5일 브리핑을 열고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A씨가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자백을 확보함에 따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배인호 중부서 형사과장은 "A씨에 대한 범죄 사실이 구성돼 영장을 신청하는 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범행 사실에 대해서는 (피의자가)자백을 한 상황이고 구체적인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조사를 더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대전 중구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 가족은 당일 오후 2시께 자택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약 17시간40분 만인 25일 오전 7시40분께 강원 강릉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후 택시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인천 등을 거쳐 강원도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전후 동선과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특히 A씨가 범행 직후 곧바로 지역을 벗어나 도주한 점과 이동 과정에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탄 점 등에 비춰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A씨와 피해자 간 관계, 과거 갈등 경위, 스토킹 신고 이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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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과거 A씨를 스토킹 혐의로 신고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0월 A씨가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반복적으로 보내며 괴롭힌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사건으로 접수해 A씨에게 접근 및 연락 제한을 내용으로 하는 긴급응급조치 1·2호를 내리고, 스마트워치 지급과 맞춤형 순찰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후 B씨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고 스마트워치를 반납했고, 경찰도 지속적·반복적 스토킹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건을 불송치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두 사람의 말다툼과 관련한 신고가 다시 접수됐지만, 당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보고 현장에서 종결했다.
그러나 약 1년 뒤 A씨는 결국 B씨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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