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못 나가네"…부캉이 3차 유도에 쏠린 눈길
등록 2026/10/21 15:44:33
수정 2026/10/21 16:33:32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상어 합동구조단이 21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그물과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투입해 흑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유영하는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길이 3m에 암컷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달 넘게 머물고 있으며, 그동안 부캉이를 보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인파는 160만 명을 돌파했다. 2026.10.2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21498569_web.jpg?rnd=202610211429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상어 합동구조단이 21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그물과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투입해 흑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유영하는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길이 3m에 암컷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달 넘게 머물고 있으며, 그동안 부캉이를 보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인파는 160만 명을 돌파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아이고, 못 나가네…" "아이라니까! 지가 안나가는기다"
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의 3차 방류 유도 작업이 재개된 21일 오전 북항친수공원. 시민들은 난간에 기대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 부캉이의 모습을 부지런히 쫓았다.
이날 본격적인 작업은 오전 9시30분께부터 시작됐다. 1차 작업 때와 같이 흐린 하늘에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이전부터 부캉이가 자주 나타나는 4보도교 인근에는 상어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난간 앞자리를 지키고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부캉이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틱톡 실시간 방송으로 부캉이의 위치를 확인하다 수로 인근으로 이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날이 개고 가을 햇살이 내리쬐었다. 일부 시민은 우산을 양산 삼아 햇빛을 피했고,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부캉이가 이동할 때마다 시민들의 시선도 함께 움직였다. 통제선을 따라 이동하던 시민들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뛰어가면서 현장에서는 통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부캉이가 수로 바깥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보이자 유튜버와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뒤따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상어 합동구조단이 21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그물과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투입해 흑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유영하는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길이 3m에 암컷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달 넘게 머물고 있으며, 그동안 부캉이를 보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인파는 160만 명을 돌파했다. 2026.10.2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21498570_web.jpg?rnd=202610211429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상어 합동구조단이 21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그물과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투입해 흑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유영하는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길이 3m에 암컷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달 넘게 머물고 있으며, 그동안 부캉이를 보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인파는 160만 명을 돌파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중국인 관광객 요우짱궈(60)씨는 "한국에 쇼핑하러 왔다가 유튜브를 보고 상어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실제로 보니 좋았다"며 "상어 한 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게 놀랍다. 한국인들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남예원(30대·여)씨는 "오늘 부캉이가 나간다고 해서 마지막일 것 같아 보러 왔다"며 "아까 짧게 한 번 봐서 아쉬워 한 번 더 보고 가려 한다"고 했다.
중년의 한 남성은 "이미 작업이 두 번 실패해서 오늘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조개껍데기에 부딪혀 주둥이에 상처가 난 걸 봤었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 (바다로) 간다고 하니 섭섭하지만 그래도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현장을 찾은 시민도 있었다. 울산에서 온 한 시민은 상어를 보고 싶어 하는 다섯 살 자녀를 위해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연차까지 내 현장을 찾았다고 했다. 일부 시민은 딸과 영상통화를 하며 현장 인파와 부캉이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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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부캉이를 향해 "부캉아, 이리 온나!", "부캉아 잘 가"라고 외쳤다. 아쉬운 마음과 무사히 바다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교차했다.
부캉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작업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이미 두 번 작업하면서 부캉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몸도 지치고 다친 상태라 걱정된다"며 "(1보도교) 주변에 낚시꾼이랑 배도 많아서 바다로 나간다고 해도 산다는 보장이 없다"며 걱정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상어 합동구조단이 21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그물과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투입해 흑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길이 3m에 암컷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달 넘게 머물고 있으며, 그동안 부캉이를 보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인파는 160만 명을 돌파했다. 2026.10.2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21498573_web.jpg?rnd=20261021142951)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상어 합동구조단이 21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그물과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투입해 흑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길이 3m에 암컷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달 넘게 머물고 있으며, 그동안 부캉이를 보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인파는 160만 명을 돌파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이날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은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과 잠수사, 가로 50m 세로 7m 크기의 그물 등을 동원해 오전 9시30분께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수로 벽을 따라 이동하던 부캉이는 그물과 바다 방향에 설치된 부유물 사이에서 이동을 멈췄다. 1, 2차 작업 때와 같이 수로 안쪽으로 돌아가려 하거나 계속 그물 가까이에 머무는 모습도 관찰됐다.
관계 기관은 오후 1시20분께 외해 방향 끝에 있는 보도교1 아래 설치해 둔 오탁방지망과 앵커 등으로 폰툰의 통과가 어려워 폰툰과 그물을 분리, 그물을 난간에 고정해 뒀다. 현재 부캉이는 그물과 오탁방지망 사이를 오가고 있다.
관계 기관은 여분의 폰툰과 그물 등을 통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할 계획이다.
AI로 재구성한 부캉이의 '현주소'를 확인해보세요.(https://visual.newsis.com/bu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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