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박정천·김여정, '남부국경' 시찰…"적 도발 시 즉시 반격"
등록 2026/10/21 15:59:38
수정 2026/10/21 16:06:19
박정천 "국경선 어디까지인지 우리 군대가 더 잘 알아"
김여정, 국경선 요새화에 "역사적 사명…거스를 수 없어"
"김정은, 적대국가와 국경선 영구적인 선 만들 데 대해 명령"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12일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북한군과 주민들이 '국경선 요새화'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21.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2/NISI20261012_0021485298_web.jpg?rnd=20261012141720)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12일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북한군과 주민들이 '국경선 요새화'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박정천 국방성 고문과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남부국경 요새화 공사현장 주요 지점을 현지시찰했다고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박정천 고문과 김여정 부장의 20일 현지시찰 소식을 21일 보도했다. 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 및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주요 지휘관들이 동행했다.
박 고문은 '중요입장' 표명을 통해 "저것들이 주장하고 있는 우리 군인들의 '월선'이라는 것은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정세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 씌워보려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억지주장"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국가의 국경선이 어디까지인지는 그 누구보다 우리 군대가 더 잘 알고 있으며 우리는 제 땅에서 자기 할 바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 고문은 "적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인들을 향해 실제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해올 때에는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즉시 반격해야 한다"며 "이제는 설전을 벌리고 앉아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 고문은 "우리 장병들의 생명 안전을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주동적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화력조직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우리 군사지도부는 저 불량배 무리들이 우리의 새로운 화력 구분대들이 사격진지를 차지한 것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수반은 영토 주권을 행사하는 데서 단 한 치의 양보도 없어야 하며 적대국가와의 국경선을 가장 영구적인 선으로 만들 데 대하여 명령하였다"고 했다.
국가수반은 김 부장의 오빠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뜻한다.
김 부장은 "이는 아주 오래도록 잘못 씌여온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성업'이고 '대업'"이라며 "우리 군대는 이 역사적인 사명을 집행할데 대한 국가수반의 명령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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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남부국경 영구화의 역사적 공정은 절대로 거스를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2023년 12월 천명한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라 이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지뢰 매설, 철책 및 방호벽 설치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MDL 월선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우리 군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침범 징후가 보이면 경고방송을 하고, 침범 시 정해진 별도 표적을 향해 경고사격을 한다. 정해진 기준 이상으로 남하하면 원칙적으로 조준사격도 가능하다.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지만 북한은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 없이 연일 요새화 작업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요새화 작업을 '주권 행사'로 정당화하면서 차질 없이 완수하는 한편,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책임을 남측에 돌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부장은 19일 담화에서 지뢰폭발 사건 이후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빈도가 늘었다면서, 국경선 부근 전술적 타격수단 증강배치와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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