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트럼프' 시위 중 인스타 90분간 정지…메타 "자동화 오류"
등록 2026/10/19 13:06:24
수정 2026/10/19 14:06:24
"주요 소통 수단 폐쇄"…정치 검열 비판
메타, 짧은 시간 안에 트래픽 급증해 오류
![[뉴욕=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노 킹스' 시위대가 모인 모습. 2026.10.19.](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1672455_web.jpg?rnd=20261018075929)
[뉴욕=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노 킹스' 시위대가 모인 모습. 2026.10.19.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는 성향의 '왕은 없다(노 킹스·No Kings)' 연합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위 도중 일시 정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빅테크의 검열 시도라는 비판에 메타는 자동화된 조치라고 해명했다.
18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 킹스 연합은 지난 17일 11월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사전 투표 독려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진행하던 중 인스타그램 계정이 약 90분간 접속 불가했다고 밝혔다.
페이지가 당시 공개된 후에도 관계자들은 계정이 접근할 수 없었으며, 17일 오후 5시30분이 넘어야 모든 접속이 복구됐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인스타그램은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데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의도적으로 정치 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노 킹스 운동은 지난해 연방 정부의 대규모 해고, 이민 단속, 해외 전쟁 등에 반대하며 처음 시작됐다. 주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에 강하게 반대하는 성향을 띠고 있다.
다만 메타는 짧은 시간 내에 트래픽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발생한 오류라고 해명했다.
메타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인 앤드 스톤은 "계정이 매우 높은 빈도로 게시물, 공유, 댓글을 작성할 때 자동으로 작동하는 조치 때문"이라며 "명백한 오류"라고 말했다.
이후 앤트로픽 클로드 기반 도구가 평소보다 4배나 빠른 속도로 이들 계정을 조회했다고 주장하며 "한 시간 후 자동 검토를 통해 계정을 복원했지만 관리자 권한을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누가 어떤 이유로 조작했는지, 어떤 활동을 수행하려 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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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표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대법원이 투표권법을 무력화한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없이 선거 결과를 의심하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본격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주, 민주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메타가 우리 문화와 정치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장 지배력에는 중요한 정치적 사건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할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오늘날 사설(private) 정부처럼 기능하는 메타가 트럼프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면서도, 왜 트럼프를 향한 시위는 보호하지 못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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