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잘가! 고생했다"…순직 소방위 마지막 배웅길(영상)
등록 2026/10/19 13:26:16
수정 2026/10/19 14:49:32
아내와 딸 두고…'부천 화재 순직' 고(故)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
공장 화재 진압 중 고립돼 순직…옥조근정훈장·1계급 특진 추서
“무거운 장비도, 긴장 속의 출동도 모두 내려놓으십시오”
![[부천=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19일 오전 10시께 부천체육관에서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동료 소방관들이 거수 경례 하는 모습. .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243_web.gif?rnd=20261019130059)
[부천=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 19일 오전 10시께 부천체육관에서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동료 소방관들이 거수 경례 하는 모습. .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뉴시스]김가영 인턴 기자, 고해람 인턴기자 = "김진석! 잘 가, 고생했어"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이 가족과 동료의 곁을 떠났다. 경기 부천 도장공장 화재로 순직한 부천소방서 소속 고(故) 김진석(44)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운구 차량이 부천체육관으로 들어섰다. 정복을 갖춘 채 도열한 소방관들은 운구 차량을 거수경례로 맞았다.
최준 부천소방서장은 "2019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둔 김 소방위는 가정에서는 든든하고 다정한 가장이자, 동료들에게는 든든한 선배였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약력 보고를 이어갔다.
그는 애써 울음을 참으며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부천소방서에서 김 소방위와 동고동락한 한 소방관은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며 "더 나은 소방관이 되고자 노력했던 소방관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무거운 장비도, 긴장 속의 출동도 모두 내려놓으십시오. 함께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라며 추모했다.
동료 소방관의 인사를 받은 유족들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눈물을 훔쳤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영결사에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간 소방관을 정작 우리는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직시하고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시간 핫뉴스
추 지사는 영결사 낭독 중 김 소방위의 사진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먹먹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천=뉴시스] 고해람 인턴기자=고 김진석 소방위가 근무하던 오정119안전센터 소속 동료들이 합동 헌화를 하고 있다.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251_web.gif?rnd=20261019131136)
[부천=뉴시스] 고해람 인턴기자=고 김진석 소방위가 근무하던 오정119안전센터 소속 동료들이 합동 헌화를 하고 있다.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가족의 합동 헌화가 시작되면서 식장은 비통함으로 물들었다. 김 소방위의 딸은 소방관의 팔에 안겨 들어왔다. 유족들은 흰 장갑을 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김 소방위 아내의 울음소리가 식장에 울려퍼졌다.
김 소방위의 사진을 바라보던 유족들은 고개를 가누지 못하며 소방관들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 소속 동료 소방관들도 합동 헌화에 나섰다. 소방관들은 한 손에 흰 꽃을 든 채 오열했다. 손으로 입을 틀어막아도 울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허리를 숙인 채 오열하는 동료를 토닥이며 서로 위로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결식을 지켜보던 좌석 곳곳에서도 입술을 깨문 채 애써 터져 나오는 눈물을 삼키려는 이들이 보였다.
![[부천=뉴시스] 고해람 인턴기자=고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고인을 운구하고 있다.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245_web.gif?rnd=20261019130310)
[부천=뉴시스] 고해람 인턴기자=고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고인을 운구하고 있다.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10시 57분께 합동 헌화가 종료되면서 운구 차량이 식장 밖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유족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 속에서 소방관들의 부축을 받은 채 운구 행렬을 뒤따랐다.
동료들은 체육관 밖에서 "전체 차렷, 김진석 소방위님께 대하여 경례"라는 구호에 맞춰 거수경례를 하며 김 소방위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 동료 소방관은 떠나가는 운구 차량을 향해 "김진석! 잘 가, 고생했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운구 차량이 떠난 뒤 동료 소방관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 했다. 용인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김종수 씨는 "열악환 환경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것을 보면서 많이 슬펐다"며 "한편으로는 사명감도 느꼈다"고 전했다.
용인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 소속 장재희 소방관은 "똑같이 어린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며 "소방관들이 다들 안 다치고 정년까지 별일 없이 안전하게 근무하는 것을 가장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도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28분 만에 꺼졌다.
선착대로 투입된 김 소방위는 공장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불길이 급격히 번지면서 고립됐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김 소방위와 함께 고립됐던 소방관은 중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소방관 4명이 열탈진 등의 경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 2명도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정부는 김 소방위의 희생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김 소방위는 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부천=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 차량이 동료 소방관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253_web.gif?rnd=20261019131254)
[부천=뉴시스] 김가영 인턴기자=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 차량이 동료 소방관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 엄수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21494875_web.jpg?rnd=20261019121323)
![친일파 글씨 추천 논란에 고개 숙인 유홍준 "저의 중대한 불찰"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21494484_web.jpg?rnd=20261019105501)
![김지용 중수청장 "수사의 정치화 청산… 국민들에 중수청 필요성 증명할 것"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21494220_web.jpg?rnd=20261019094320)
![프랑스 대규모 시위… 일부 지역에선 약탈·방화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1675736_web.jpg?rnd=20261019083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