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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오늘 국감…반도체 전력 공급부터 원전 역할까지 현안 산적

등록 2026/10/06 06:00:00

수정 2026/10/06 06:16:26

반도체 6.3GW 전력·일 65만t 용수 공급 검증

12차 전기본 원전 역할·2040 탈석탄도 쟁점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후부 출범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1.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후부 출범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6일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용수 공급 계획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둘러싼 원전 역할, 2040년 탈석탄 등 기후부 주요 정책이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국회와 기후부 등에 따르면 이번 국감에서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뒷받침할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계획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가동에는 6.3GW의 전력과 하루 65만t의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초기 팹 2기에 필요한 전력은 3.1GW 규모다. 정부는 1단계 송전선로를 내년 6월 착공해 2028년 12월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장성·신광주변전소에서 분기해 황룡강과 49번 지방도를 지나는 약 23㎞ 구간을 지중화 방식으로 연결한다. 당초 2029년 말이던 1단계 공급 시점도 산단 조성 일정에 맞춰 1년가량 앞당겼다.

용수는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우선 2028년까지 주암댐과 보성강댐 등을 활용해 초기 필요 물량인 하루 15만t을 공급하고, 이후 동복·주암댐을 통해 하루 35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하수재이용수와 나주댐 등을 더해 팹 4기에 필요한 하루 65만t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용수 인프라 사업은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의결됐다.

국감에서는 전력·용수 공급 일정이 실제 팹 건설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지를 놓고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팹 4기가 모두 가동될 경우 필요한 전력은 6.3GW에 달하는 만큼, 추가 전원과 전력망 확보 방안도 검증 대상이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하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신규 원전이나 다른 전원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는 현재 수립 중인 12차 전기본과도 맞물린다.

정부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보고 향후 원전이 맡을 역할을 두고 약 3개월간 공론화를 진행하고 있다.

[장성=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성환(가운데) 기후부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30일 오전 전남 장성군 동화면 신장성변전소 공사 현장에서 한국전력의 서남권 반도체 산단 조성 관련 전력망 건설 계획도를 보고 있다. 2026.06.30. leeyj2578@newsis.com

[장성=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성환(가운데) 기후부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30일 오전 전남 장성군 동화면 신장성변전소 공사 현장에서 한국전력의 서남권 반도체 산단 조성 관련 전력망 건설 계획도를 보고 있다. 2026.06.30. [email protected]

원전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 숙의토론과 공개토론회, 온라인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오는 12월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로 예상됐던 12차 전기본 정부안 마련 일정도 뒤로 밀렸다.

국감에서는 공론화 절차의 적정성과 신규 원전 필요성,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역할 분담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검증 대상이다.

기후부는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 60기(39.5GW)를 2040년까지 발전시장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양수발전 등 대체 전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36년까지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27기는 LNG발전으로, 2037~2038년 수명이 끝나는 12기는 양수발전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2040년 이후에도 설계수명이 남는 21기는 2037~2039년 분할 폐지하되, 최대 10기는 전력수급 위기에 대비한 '안보전원'으로 남기는 방안도 검토된다.

다만 석탄발전 폐쇄에 따른 발전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와 전력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지역경제와 발전소 노동자의 충격을 줄일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석탄발전 지역의 정의로운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실효성을 놓고도 질의가 예상된다.

정부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기로 하고 이에 맞춘 전력수급과 산업 전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1일 기후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감축 실적이 목표에 충분히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특히 AI·반도체 수요 증가로 전력 부문 감축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까지 거론된 만큼, 전력 수요 확대와 탄소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결정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우선 증인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8.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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