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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금융권 해킹 '불똥' 튈라…연휴에도 보안 '긴장'

등록 2026/10/05 10:19:57

정부, 기업 2만8000곳에 점검 권고

주요 그룹 "추가 확인 사항 없어, 상황 주시"

[서울=뉴시스] 해킹 .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해킹 .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박현준 이지용 기자 = 금융권을 덮친 해킹 사태의 긴장감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민간 기업으로의 파장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연휴를 맞은 주요 그룹들도 내부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5일 재계와 정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신고한 기업 약 2만8000곳에 보안점검 권고를 발송했다.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해 주요 기업 홈페이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켰다.

지난달 30일 신한은행에서 처음 확인된 정보유출이 일주일도 되지 않아 금융사 7곳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2곳으로 확대되자, 유사 공격이 산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상황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기업들은 추가 피해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보안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한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보보호와 보안 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확인된 이상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동일한 입장을 전하며 내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별도 비상체제를 가동하기보다 기존 보안 조직을 중심으로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분위기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꾸린 뒤 "AI를 활용한 취약점 진단과 모의해킹, 이상징후 탐지·분석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도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없어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지는 않았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른 뒤 정보보안 조직을 새로 만드는 등 대비해 왔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것은 금융권 밖에서도 사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전날 직원 2만4000여 명의 이름과 소속, 전화번호 등이 외부 웹페이지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위탁 업체를 통한 노출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금융권 해킹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태 여파는 연휴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금융권 해킹 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으며, 오는 8일에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가 예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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