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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갔다던 딸, 알고 보니 오피스텔 성매매…가스라이팅의 비극

등록 2026/10/06 01:00:00

[서울=뉴시스]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하던 피해자 A씨를 도와주는 장면. (사진=유튜브 'play 채널A' 캡처) 2026.10.05

[서울=뉴시스]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하던 피해자 A씨를 도와주는 장면. (사진=유튜브 'play 채널A' 캡처) 2026.10.05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해외 유학을 떠난 줄 알았던 20대 여성이 도심 오피스텔에서 친구의 정서적 지배에 속아 성매매로 내몰린 사건이 발생했다. 어머니를 여읜 상처와 외로움을 노려 교묘하게 접근한 뒤 가스라이팅을 일삼은 가해자들의 악행이 드러난 결과다.

최근 방송된 'play 채널 A' 탐정 실화극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따르면, 어머니와 사별한 뒤 혼자 지내던 딸은 아버지가 재혼을 추진하자 휴학 후 일본 유학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아버지는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송금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딸과 연락이 전절됐다. 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여학생은 입학 지원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해외 출국 기록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실종된 딸을 추적한 결과 의뢰인의 집에서 불과 30분 거리인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딸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에는 다수의 남성이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장소는 불법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현장이었다.

[서울=뉴시스]신뢰하던 친구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에 넘어가는 장면. (사진=유튜브 'play 채널A' 캡처) 2026.10.05

[서울=뉴시스]신뢰하던 친구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에 넘어가는 장면. (사진=유튜브 'play 채널A' 캡처) 2026.10.05

이 사건의 배후에는 딸의 고등학교 동창과 그 남편이 있었다. 가해자는 딸의 모친 사망 이후 형성된 심리적 불안감과 상실감을 이용해 정서적 지배를 시도했다. 가해자는 "네 옆에 엄마 귀신이 울고 있다"라며 "네가 가진 살기 때문에 새엄마와 태어날 동생, 아버지까지 다 죽을 수 있다"라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가해자는 가족을 살리기 위한 액막이 의식이 필요하다며 유학을 핑계로 가족과의 연락을 끊게 만들었다. 이어 "신이 점지해 준 남자들과 관계를 맺어야 살기를 뺄 수 있다"라며 오피스텔에 감금하듯 두고 성매매를 강요했다. 성매매 대금은 모두 동창 남편의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성매매 현장이 적발된 이후에도 가해자를 두둔하며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나타난 가해 동창은 "지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며 "믿고 따른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해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해당 가해자들을 강요, 협박, 폭행,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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