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ASA, 중러 추격에 '달표면 원자로' 개발 2030년까지 마치기로
등록 2026/10/05 12:15:14
수정 2026/10/05 12:40:24
중, 러와 협력 통해 2036년까지 목표
![[워싱턴=AP/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중국·러시아의 추격을 의식해 우주 원자로 개발 속도를 높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4일(현지 시간) "NASA는 8월 말 달 남극 인근에서 우주 여행을 견뎌내고 유지보수 작업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원자로 제작 준비를 하도록 계약 업체들에 요청했다"며 "NASA는 2030년 12월까지 발사 가능 상태를 원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구가 달의 뒤로 지는 모습. (사진=NASA 제공) 2026.10.05.](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1925_web.jpg?rnd=20260408082715)
[워싱턴=AP/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중국·러시아의 추격을 의식해 우주 원자로 개발 속도를 높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4일(현지 시간) "NASA는 8월 말 달 남극 인근에서 우주 여행을 견뎌내고 유지보수 작업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원자로 제작 준비를 하도록 계약 업체들에 요청했다"며 "NASA는 2030년 12월까지 발사 가능 상태를 원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구가 달의 뒤로 지는 모습. (사진=NASA 제공) 2026.10.0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중국·러시아의 추격을 의식해 우주 원자로 개발 속도를 높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4일(현지 시간) "NASA는 8월 말 달 남극 인근에서 우주 여행을 견뎌내고 유지보수 작업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원자로 제작 준비를 하도록 계약 업체들에 요청했다"며 "NASA는 2030년 12월까지 발사 가능 상태를 원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2036년까지 달 원자로를 가동하기로 하면서 NASA가 일정을 앞당겼다는 것이다.
중국은 러시아와 우주 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중 원자로 문제는 사실상 러시아에 맡긴 상태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냉전 시기인 1970~1980년대 원자로 30여기를 우주 궤도로 발사한 경험이 있는 세계 유일 국가다. 세계 최대 우라늄 공급망을 갖춘 원전 선도국이기도 하다.
미국도 1965년 원자로를 우주로 쏘아올렸지만, 다른 우주선 사고가 발생한 뒤 해당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고 이후로는 추가 배치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달에 상설 기지를 건설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원자로 배치가 필수적이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도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 방사성동위원소 발전 등을 통한 전력 생산을 할 수 있지만, 태양광 발전은 하룻밤에 2주를 넘어가는 밤 시간 동안 무력화된다는 문제가 있고 방사성동위원소 발전은 생산량이 너무 적다고 한다. 영하 203도에서 영상 54도에 이르는 극심한 온도 변화 문제도 있다.
그런데 원자로를 배치해 가동할 경우, 햇볓 유무와 무관하게 수년간 충분한 양의 전력을 자동 생산할 수 있다. 인력 투입도 불필요하다.
이에 러시아는 2036년까지 우주 원자로 '셀레나'를 개발해 중국이 주도하는 달 기지에 전력 10kW(킬로와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그러자 NASA가 2030년까지 20kW를 생산하는 '루나 리액터 1'을 개발하기로 방침을 앞당겼다는 것이 NYT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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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강대국간 과잉 경쟁으로 안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자국 원자로가 달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미조사(未照射·unirradiated)'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방사능 중도 유출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로켓 발사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나면서 핵 물질이 곧바로 추락할 가능성, 우주로 갔다가 다시 대기권으로 떨어질 가능성, 달 표면에서 안전 사고가 날 가능성 등은 남아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특히 달에 설치하는 원자로는 지구상 원전과 달리 격납 구조물을 제대로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낙진이 매우 넓은 면적으로 퍼질 수 있다고 한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원자력 전문가 드 트루이우는 NYT에 "경쟁이 시작된 상황에서는 누구도 해법이 없는 어려운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려 들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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