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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생일이 똑같은 우리, 10년 연애 끝 부부 됐어요"

등록 2026/10/05 17:30:00

수정 2026/10/05 17:32:24

[서울=뉴시스]이름과 생년월일이 모두 같은 남녀가 10년간 연애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10.02

[서울=뉴시스]이름과 생년월일이 모두 같은 남녀가 10년간 연애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10.02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이름과 생년월일이 모두 같은 남녀가 10년간 연애한 끝에 부부가 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글과 함께 관련 서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서류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이름이 모두 '이도경'으로 적혀 있었으며, 두 사람의 생년월일도 1998년 1월 13일로 같았다.

제작진이 취재한 결과 두 사람은 2024년 12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올해 3월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이 같은 탓에 두 사람은 서로를 '도도'라는 애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양가 부모님은 남편을 '남도', 아내를 '여도'라고 부르며 구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 당시 같은 학교에 이름과 생일이 똑같은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로의 존재를 알고 지냈다. 이후 20살이 된 뒤 남편이 먼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내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름도 똑같고 생년월일도 똑같다는 게 진짜 사귀라는 운명인가 싶었다"며 "올해 딱 10주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름과 생일이 같아 겪은 독특한 일화도 있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만큼 겹치는 지인이 많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이도경'이라고 이름을 부르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고 한다.

행정 업무에서도 불편을 겪었다. 전입신고를 하려던 당시 두 사람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같아 온라인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는 것이다.

결혼식 전 상견례에서도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두 사람은 양가에 신랑과 신부의 이름을 새긴 술병을 선물하려 했지만, 이름이 같아 식당 측에서 주문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이름으로 제작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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