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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시사군도 암초에 활주로 건설…내년 중반 완공

등록 2026/10/04 10:27:50

수정 2026/10/04 10:36:22

[파라셀군도=AP/뉴시스] 중국이 베트남, 대만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시사군도) 트라이튼섬(중국명 중젠다오)에서 활주로를 건설하는 장면이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자료사진. 2023.08.18

[파라셀군도=AP/뉴시스] 중국이 베트남, 대만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시사군도) 트라이튼섬(중국명 중젠다오)에서 활주로를 건설하는 장면이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자료사진. 2023.08.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군도(西沙群島) 안텔로프 암초(羚羊礁)에 활주로를 건설 중이라고 홍콩01과 도이체 발레(DW)가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최신 위성사진을 통해 안텔로프 암초에서 부지 정비와 자재 반입 등 활주로 공사가 진전된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7년 중반께 활주로가 완공돼 첫 항공기 착륙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활주로가 가동되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활동 범위를 넓히는 핵심 해상기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상업용 위성영상 업체 반토르가 9월25일 촬영한 위성사진은 활주로 건설을 위한 정지 작업이 한층 진행되는 장면을 찍었다.

현장에는 자갈과 콘크리트가 쌓여 있었으며 대형 크레인과 압축 장비 등 건설 장비가 가동되고 있었다. 자갈을 가득 실은 바지선이 새로 건설된 부두로 향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PLA 트래커 창립자 벤 루이스는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융수자오(永暑礁 파이어리크로스 암초)에 건설한 활주로의 공사 속도를 기준으로 볼 때 안텔로프 암초 활주로는 2027년 상반기에 포장이 끝난다고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2027년 중반 또는 그보다 이른 시기에 항공기 첫 착륙이 이뤄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점쳤다.

안텔로프 암초에 기지가 들어서면 중국 해군 군함과 군용기의 남중국해 활동 범위와 배치 시간을 늘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남중국해 북부에 위치한 안텔로프 암초 기지는 하이난섬 주변 해역으로 드나드는 해상로를 보호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하이난 싼야(三亞) 해군기지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중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한 잠수함이 배치됐다.

중국은 아직 안텔로프 암초에 새로운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관영매체들은 안텔로프 암초 내 시설이 기상예보와 해양 및 과학 연구 등 민간 용도로 쓰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군사 관계자와 안보 분석가들은 안텔로프 암초가 중국의 역내 핵심 군사기지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안텔로프 암초의 대규모 매립과 건설은 지난해 말 시작했다. 올해 초 촬영위성사진과 최근 사진을 비교하면 중국이 약 6㎢ 면적 육지를 조성했다.

앞서 8월에도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서사군도 안텔로프 암초와 야궁다오(鴨公島)에서 매립 및 시설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야궁다오에서는 새로 들어선 삼지창 모양의 시설이 포착됐지만 분석가들은 정확한 용도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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