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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위는 지켰지만…일본과 더 벌어진 금메달 격차[AG 결산①]

등록 2026/10/04 14:00:00

수정 2026/10/04 14:15:01

1982년 뉴델리 이후 44년 만에 최소 金…양궁·수영 등에서 예상 밖 부진

일본은 역대 최다 금메달…'아시아 최강국' 중국, 12회 연속 종합 우승

[나고야=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공동 기수인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을 비롯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09.19. hwang@newsis.com

[나고야=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공동 기수인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을 비롯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09.19. [email protected]

[나고야(일본)·서울=뉴시스]김희준 안경남 기자 =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 수성에 성공했지만 금메달 수가 기대를 밑돈 탓에 일본과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4일 승마 장애물 경기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중국이 금메달 169개, 은메달 89개, 동메달 83개로 1위, 일본이 금메달 83개, 은메달 95개, 동메달 91개로 2위다.

금메달 개수는 1982년 뉴델리 대회(금 28·은 28·동 37) 이래 44년 만에 가장 적다.

한국은 자국에서 열린 1986년 서울 대회(금 93·은 55·동 76)에서 93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 대회(금 79·은 70·동 79)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매 대회 50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8개 대회 중 1994년 히로시마 대회(금 63·은 56·동 64)를 제외하고 7개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49개(은 58·동 71)로 36년 만에 50개를 밑돌아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로 밀렸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적은 42개 금메달에 그치며 또 종합 3위에 자리했다.

이번에 현실적으로 개최국 이점을 누리는 일본을 넘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종합 3위를 목표로 하는 대신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였지만, 오히려 더 벌어졌다.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황준선 기자 = 한국 양궁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은 단체전 결승에서인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우석은 개인전 결승에서도 금빛 과녁을 명중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컴파운드 대표팀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남자 개인전 금빛 과녁을 명중했다.여자 리커브는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78년 이후 최초로 단체전, 개인전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오예진(광주은행)은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의 17세 신예 쿰쿰 아닐 모호드(인도)에게 패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기록했고, 기대를 모았던 강채영(현대모비스)은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강채영은 김제덕과 함께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선 동메달에 머물렀다.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신흥 강호 인도에 밀려 1위를 놓쳤다. 컴파운드 강국인 인도는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성적을 거뒀다. 2026.10.04. hwang@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황준선 기자 = 한국 양궁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은 단체전 결승에서인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우석은 개인전 결승에서도 금빛 과녁을 명중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컴파운드 대표팀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남자 개인전 금빛 과녁을 명중했다.여자 리커브는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78년 이후 최초로 단체전, 개인전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오예진(광주은행)은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의 17세 신예 쿰쿰 아닐 모호드(인도)에게 패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기록했고, 기대를 모았던 강채영(현대모비스)은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강채영은 김제덕과 함께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선 동메달에 머물렀다.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신흥 강호 인도에 밀려 1위를 놓쳤다. 컴파운드 강국인 인도는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성적을 거뒀다. 2026.10.04. [email protected]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0~45개를 목표로 잡았으나 기대했던 종목에서 성적이 예상 밖으로 저조했다.

개막 30일 전 체육회가 공개한 종목별 금메달 목표는 양궁 5개, 수영과 사격, 펜싱, 태권도가 4개씩, 배드민턴 3개 등이었다. 유도, 탁구, 근대5종, e스포츠에서도 2개씩의 금메달을 기대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양궁은 인도의 돌풍에 밀려 금메달 3개에 만족했고, 항저우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금 6·은 6·동 10)을 냈던 수영은 3년 전 3관왕에 올랐던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의 어깨 부상 속에 금메달 1개에 머물렀다.

사격도 금메달 3개에 만족했고, 배드민턴은 남자 복식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가 동메달을 따면서 2개만 수확했다.

금메달 목표에 없었던 펜싱이 남자 사브르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앞세워 한국 선수단에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안겼다. 다만 금메달 6개를 수확한 개최국 일본에 밀려 종합 1위를 이루지는 못했다.

근대5종이 금메달 2개의 목표를 이룬 반면 역시 금메달 2개를 노렸던 탁구는 동메달 3개에 그치며 '노 골드'를 넘어 '노 실버'로 최악 성적을 냈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3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오상욱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3. hwang@newsis.com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3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오상욱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유도는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여자 57㎏급에서 따낸 것이 유일했다.

이외에 1개 정도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육상, 세팍타크로, 우슈, 주짓수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었다.

태권도는 품새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독식했으나 겨루기에서는 여자 67㎏ 초과급의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을 제외하고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해 종주국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종목도 물론 있다.

농구는 남녀 5대5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고 남자 3대3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기에 야구와 남자 축구가 각각 5연패,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여자 핸드볼은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구기 종목에서 선전했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현중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0. 20hwan@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현중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전설' 하지민(해운대구청)을 앞세운 요트와 베테랑 조광희(울산광역시청)가 중심이 된 카누에서 각각 금메달 2개씩을 따며 다른 종목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힘을 보탰다.

e스포츠는 '페이커' 이상혁(T1)을 앞장세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2연패를 이루는 등 금메달 2개를 따며 제 몫을 했다.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테크볼에서는 생업을 포기하고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준석이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자국에서 치른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80개가 넘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써냈다. 1966년 방콕 대회(금 78·은 53·동 33)에서 달성한 종전 최고 성적을 넘어섰다.

1970년 방콕 대회(금 70·은 58·동 49) 이후 금메달 70개를 넘기지 못하던 일본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75개 금메달을 땄다.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52개에 그쳤지만, 이번에 30개 넘게 많은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일본은 많은 금메달이 걸린 육상과 수영에서 각각 10개, 7개의 금메달을 수집하고, 자신들의 국기인 유도에서 금메달 9개를 휩쓸어 역대 최고 성적을 내는데 성공했다.

[나고야=AP/뉴시스] 북한의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용상에서 214㎏을 들어 올려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뒤 환호하고 있다. 로광렬은 인상 165㎏, 용상 214㎏, 합계 379㎏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6.09.28.

[나고야=AP/뉴시스] 북한의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용상에서 214㎏을 들어 올려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뒤 환호하고 있다. 로광렬은 인상 165㎏, 용상 214㎏, 합계 379㎏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6.09.28.

중국은 12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이어갔다. 자국에서 열린 항저우 대회의 201개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 수를 더한 것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수집했다.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에서 최초로 7관왕에 오른 '신예' 장잔숴를 내세워 경영에서만 30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육상에서 17개, 사격에서 16개, 우슈에서  12개 금메달을 땄고, 다이빙에서는 최강국 답게 10개 세부 종목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한 북한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를 따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거둔 종합 10위(금 11·은 18·동10)와 비교해 성적이 떨어졌다. 북한은 강세를 보이는 역도에서만 7개 금메달을 땄을 뿐 나머지 종목에서는 시상대 가장 위에 서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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