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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고부가'로 체질 바꾼다…K철강·화학, 반등 채비[초격차 코리아④]

등록 2026/10/04 14:00:00

포스코,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도입 계획

현대제철도 저탄소 비롯해 고부가강에 집중

석유화학업계, 첨단소재로 값싼 중국산 대응

[서울=뉴시스] 현대제철 전기로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 (사진 = 현대제철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현대제철 전기로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 (사진 = 현대제철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석유화학(석화)업계가 친환경 생산체제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반등을 준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은 중국산 저가 범용재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탄소 저감 기술'과 미래 산업용 '고부가가치 강재'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중·단기적으로 기존 설비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도입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환원제로 사용하는 석탄을 수소로 대체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 30만 톤(t)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 플랜트를 통해 상용 기술을 확보한 뒤 단계적으로 생산체제를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제품 경쟁력도 끌어올린다.

포스코는 전력용 전기강판과 기가스틸, 에너지 후판, 전기로 고급강 등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하고 연구·생산·판매 조직을 하나로 묶어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로' 사용으로 저탄소 생산 방식에 힘을 쏟고 있는 현대제철도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 성장에 맞춰 고부가 강재의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H형강을 비롯해 차세대 원전용 강재, 해상풍력용 극후물재 후판, 영하 165도의 환경을 견디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초저온 철근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서울=뉴시스] LG화학의 수전해용 핵심 소재 및 부품 (왼쪽부터) 수전해 셀, 이리듐 촉매, 전극, 막전극접합체(MEA) (사진=LG화학 제공) 2026.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화학의 수전해용 핵심 소재 및 부품 (왼쪽부터) 수전해 셀, 이리듐 촉매, 전극, 막전극접합체(MEA) (사진=LG화학 제공) 2026.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석화업계도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첨단소재 등 고부가 사업을 중국산 제품에 대항할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총 15조원을 투자해 AI 기반 고부가 소재 기업으로 전환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패키징용 접착제와 저유전·열관리 소재, 유리기판 등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 2조원 규모로 키운다.

고객에게 소재만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 성능과 제조 공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가격 경쟁의 영향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도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2030년까지 기능성 고부가 소재 비중 60% 이상 확대 및 연 매출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공정과 첨단소재 등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 속도가 국내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반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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