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판다 외교' 재개…핑핑·푸솽, 美애틀랜타 도착
등록 2026/09/27 23:17:56
수정 2026/09/27 23:29:44
6살 암·수 한쌍…애틀랜타 동물원에 10년간 대여
시진핑 "자이언트판다, 미·중 잇는 우호의 사절"
![[서울=뉴시스] 24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미국과의 판다 보호 협력을 확대하며 애틀랜타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 한쌍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대여하기로 한 수컷 판다 ‘핑핑(오른쪽)’과 암컷 판다 ‘푸솽’의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6.04.24](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19894_web.jpg?rnd=20260424141358)
[서울=뉴시스] 24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미국과의 판다 보호 협력을 확대하며 애틀랜타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 한쌍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대여하기로 한 수컷 판다 ‘핑핑(오른쪽)’과 암컷 판다 ‘푸솽’의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6.04.2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27일(현지 시간) 미국에 도착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중 워싱턴 정상회담이 상징적 의미가 컸던 반면 실질적 성과는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양국 우호의 상징인 판다 외교가 재개된 모습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자이언트판다 수컷 '핑핑'과 암컷 '푸솽'은 중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55분께 쓰촨성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서 페덱스 전세기를 타고 출발해, 약 16시간 만인 미 동부시간 27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젝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판다들은 둘 다 2020년생이다. 핑핑은 3월17일생으로 현재 6살, 푸솽은 10월18일생으로 다음 달 6살이 된다. 사육 판다의 평균 수명은 통상 약 30년이다. '평화'란 뜻의 핑핑이란 이름은 1957년 마오쩌둥이 소련에 선물했던 판다의 이름과도 같다.
중국은 비행 동안 찐 옥수수빵과 죽순, 당근 등의 먹이를 제공했으며, 미국 측 전담 사육사와 수의사들도 동행했다.
판다를 태운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의 보잉 777 화물기는 비행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 알래스카 인근을 지날 무렵 가장 많은 추적을 받은 항공기로 기록되기도 했다.
![[청두=신화/뉴시스] 자이언트판다 수컷 '핑핑'과 암컷 '푸솽'이 중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2시55분께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서 페덱스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 자이언트판다 한 쌍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10년간 지내게 된다. 2026.09.27.](https://img1.newsis.com/2026/09/27/NISI20260927_0021459680_web.jpg?rnd=20260927094558)
[청두=신화/뉴시스] 자이언트판다 수컷 '핑핑'과 암컷 '푸솽'이 중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2시55분께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서 페덱스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 자이언트판다 한 쌍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10년간 지내게 된다. 2026.09.27.
도착 후 항공기 화물칸이 열린 뒤 대형 케이지 2개가 지상으로 내려져 각각 페덱스 트럭에 실렸다. 이후 경찰의 호위 속에 약 16㎞ 떨어진 애틀랜타 동물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동물원에 도착한 판다들은 당분간 격리 기간을 거친 뒤 대중에 공개된다.
판다들은 애틀랜타 동물원에 10년간 머물 예정이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판다들의 도착에 앞서 사육 시설을 개보수하고 전담 사육팀을 꾸렸다. 현지에서 재배한 대나무를 안정적으로 장기간 공급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1999년부터 25년간 중국에서 판다를 임대해 사육했지만, 2024년 4마리를 중국에 돌려보낸 뒤 판다가 없는 상태였다.
판다 두 마리의 미국행은 이미 합의된 사안이었지만, 중국 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워싱턴을 방문한 지난 24일 출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외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자이언트판다를 해외에 임대하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중국의 대표적인 소프트파워 수단으로 꼽힌다. 시 주석은 24일 미국 동물원에 임대해 온 지난 50여년을 언급하며 "자이언트판다는 미·중 양국 국민을 잇는 우호의 사절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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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 이후 판다 한 쌍을 선물하면서 본격적인 '판다 외교'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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