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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반도체-非반도체 쪼개지고…노조 내홍까지 격화

등록 2026/09/20 12:00:03

수정 2026/09/20 12:21:03

초기업 노조, 비반도체 집행부 불신임

규약 개정해 'DS 근로자'만 가입 한정

DX 중심 동행노조, 선거 앞두고 내홍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반도체와 비(非) 반도체 노조 간 갈등에 이어 노조 내홍까지 심화하면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2026년 5차 총회'를 진행해 비반도체 소속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시켰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소속 이송이 부위원장 불신임 건은 총 선거인 5만1350명 중 찬성 2만7441명, 반대 1239명(찬성률 95.7%)로 가결됐다.

같은 DX부문 소속인 이원일 광주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도 찬성 2만7558명, 반대 1092명(찬성률 96.2%)으로 통과됐다.

또 'DS부문 소속 근로자로 가입을 한정하는 규약' 개정의 건도 찬성 2만7618명, 반대 1062명(찬성률 96.3%)으로 가결됐다.

앞서 초기업 노조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근로자로 가입을 한정하는 규약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최승호 초기업 노조 위원장의 '장인업체 계약'이 불거진 데 이어 이송이 부위원장이 추가 자료 공개를 통해 리조트 회원권 계약, 롯데백화점 포인트 적립 등 비위 의혹도 제기했다.

초기업 노조의 내분은 노조 간 탄원전으로 번졌다.

초기업 노조는 DS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최 위원장 등에 대한 선처 탄원서 서명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이 사측과의 임단협 과정에서 불거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자 3만명의 선처 서명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 DX 부문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노동조합 '동행'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보상 격차 해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9.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 DX 부문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노동조합 '동행'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보상 격차 해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9.18. [email protected]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이와 반대로 최 위원장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동행노조는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 1만5000건 이상을 준비했다며 피해 임직원에게 개인정보 포함 여부와 정보 사용 범위 등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이와 별개로 차기 위원장 선거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동행노조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차기 위원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자의 조합비 미납과 자격 기간 미달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거 규정 적용 등을 놓고 현 집행부와 일부 대의원·조합원 사이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발한 동행노조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들은 고용노동부에 선거 절차와 관련한 진정을 제기했고, 지난 18일 진정서 제출을 주도한 사무국장과 대의원이 직무정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행노조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정해진 규정과 절차에 의거해 민주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내부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사안이 개인정보 문제와 DX 구성원의 교섭권이라는 본질을 흐리는 방향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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