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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美·中 무역비중…CPTPP로 리스크 분산 필요성↑

등록 2026/09/20 09:00:00

수정 2026/09/20 09:18:09

8월 누계 수출액 6933억弗…미중 무역 의존도는 40% 수준

미중 없는 CPTPP 가입 시 공급망·수출 네트워크 확대 가능

산업부 "부처간 입장 수렴해 보완대책 마련 국회보고 추진"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0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1조 달러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반도체 편중 현상은 더욱 심화됐고 미국과 중국의 수출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특정 품목과 국가 의존도가 높아 외부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2개 CPTPP 회원국에는 미국과 중국이 포함돼 있지 않아 우리나라의 수출 편중을 해결할 수 있는데다 향후 추가 확장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의 공급망 다변화와 수출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8월 누계 수출액은 6933억 달러로 전년대비 5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들어선 지난 5일 기준으로 누계 수출액 7094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들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위기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운임비 급등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그 어느때보다 악화됐지만 우리 수출은 단 248일 만에 전년 기록을 넘었고 수출액 1조 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수출액 상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는 8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대비 169.6% 증가한 2812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전체 수출액 대비 40.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 의존도는 여전했다. 우리나라는 8월까지 미국과 중국에 각각 1274억 달러(+57%), 1453억 달러(76.1%)의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액 대비 비중은 각각 18.37%, 20.9% 등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중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액 7097억 달러 대비 35.74%를 보였는데 올해 들어 미중 수출액 비중은 40% 안팎을 기록하며 다시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미중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CPTPP 가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CPTPP 회원국 다수와 양자 또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를 맺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CPTPP에 가입할 경우 기존 협정을 하나의 다자간 통상 틀로 묶을 수 있어 교역과 투자 관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CPTPP 가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고 FTA를 체결하지 않은 멕시코와 일본과의 교역을 활성화하는 등 새로운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은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진단이다.

산업부에선 우리나라 산업 구조를 감안할 때 CPTPP 가입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면서 부처간 입장이 다른 만큼 이를 감안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국회 보고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2022년에 CPTPP 가입 시도를 했을 때는 정권 교체기와 맞물리면서 국회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CPTPP 추진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각 부처에 설명하고 부처간 협의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국회에 보고하고 개별 국가들과의 가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CPTPP 가입과 관련해 다수의 국가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떤 단체에 가입할 때 우리나라의 몸값이 비쌀 때 수월하게 일이 진행되는 경향이 많다. 현재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 호황이라는 좋은 대외 협상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너무 늦게 CPTPP 가입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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