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간의 수고'가 더 빛난다…송길영 "원본성 중요"
등록 2026/09/16 13:39:32
수정 2026/09/16 15:14:24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출간
"수고하고 에너지 쏟는 대상에 더 큰 영예"
"균질한 것은 로봇이…인간, 고유한 영역 구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송길영 작가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필원에서 열린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9.1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39761_web.jpg?rnd=2026091611211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송길영 작가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필원에서 열린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디지털 가속화에 따라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인류의 고유성인 '수고(受苦)'의 가치가 더 중요하고 주목받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3년부터 '시대예보' 시리즈를 기획해 온 미래학자 송길영 작가가 올해 키워드로 '수고인류'를 택했다. 그는 시리즈의 마지막 격인 네 번째 책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교보문고)을 펴내며 오늘날 인류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노동의 역사를 되짚고 AI 시대 인간이 무엇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지를 살핀다.
송길영은 AI가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고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오히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 필원에서 열린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송길영은 "개개인의 원본성이 중요해졌다"며 "수고하고, 숙련하고, 그만큼의 에너지와 열정을 쏟는 대상에게 더 큰 영예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AI의 발전은 사회의 속도를 가속화하며 모든 것을 쉽고 빠르게 처리하게 했다. 역으로 이 시점에서 작가는 노동 뒤 숨겨진 '수고'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특히 기술이 대체할 수 있는 것은 기술에게 일임하고, 해당 시간을 자신의 고유성을 길러 교육에 따라 누구나 업무를 할 수 있었던 사본인간에서 '원본인간'이 돼야한다고 했다.
이는 앞서 작가가 제시한 '경량문명'의 연장선에 있다. 조직 단위로 이뤄지던 업무가 개인 단위로 전환되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가상세계와 기술을 통한 협업이 일상화되면서 개인이 가진 고유한 역량인 '원본성'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송길영은 "대행과 외주를 주지 않고 온전히 내가 하고, 나의 이름을 걸고 발행하고 이 결과가 증명된다면 온전히 영예가 자신에게 올 것"이라고 했다. 즉 개인이 대체불가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작가는 이때 수고의 가치가 더 강조된다고 했다. 대량생산된 아이스크림 대신 오랜 시간이 거친 젤라또를, 정성이 담긴 파인다이닝 음식에 인간이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가 곧 수고의 가치인 것이다.
송길영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 오히려 비균질일 때 그만큼의 가치를 갖는다"며 "균질한 것은 로봇이 하고, 인간은 더 많이 흐트러질수록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송길영 작가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필원에서 열린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9.1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39766_web.jpg?rnd=2026091611211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송길영 작가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필원에서 열린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결국 AI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일을 빠르게 잘 해내는 능력이 아닌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시간 핫뉴스
그는 "지금은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있고, 분야에서 성취를 위해 어떠한 사회적 자원이 쓰이는지 탐색해야 한다"며 "전문성이 증가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이 각자만의 무언가를 발행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되면서 대체될까에 대한 두려움은 이 지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작가는 예시로 기술이 인류를 대체되는 와중에도 우수한 인재인 경우 수십조를 투자해서 영입하는 원인이 이와 동일하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송길영 작가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필원에서 열린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9.1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39764_web.jpg?rnd=2026091611211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송길영 작가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필원에서 열린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책은 ▲수고인류의 출현 ▲사본인간에서 원본인간으로 ▲수고경제, 다시 찾은 주체성 ▲수고인류, 선단에 서다 총 네 장으로 구성해 인류가 오랜 기간 거친 '수고'의 역사를 살펴보고 미래에서 '수고'의 가치를 논한다.
송길영은 "이번 예보는 장기예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될 일상적인 행동의 작은 지침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인류는 분투하며 새 환경에 적응하는데, 그때마다 (책이) 내가 가는 길이 그르지 않다는 희망과 용기를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부위원장, 위원장 수사의뢰…"장인업체 계약 등 비위 의혹"](https://image.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21289831_thm.jpg?rnd=20260520125230)
![[단독]철산·하안 재건축 공공임대 '3.75%→1%'…광명시·조합 협의](https://image.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21409026_thm.jpg?rnd=20260824153057)

![[속보]中 "美·이란, 대화 복귀해야…긴장 확산 원치 않아"](https://image.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thm.jpg?rnd=20201211094147)






















![이 대통령, 오늘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정상과 각각 회담 [뉴시스 Pic]](https://image.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1312_web.jpg?rnd=20260916164321)
![항공기 해상 불시착 사고 가정한 수난대비기본훈련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40305_web.jpg?rnd=20260916152600)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서울시장 항소심 공판 출석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40048_web.jpg?rnd=20260916134337)
!['임신중지약' 미프진 내년 1분기 도입… 임신 9주 이하 대상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39743_web.jpg?rnd=2026091611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