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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우즈벡 영부인과 경복궁 방문…"폭넓은 대화로 우의 다져"

등록 2026/09/14 20:09:45

수정 2026/09/14 20:22:24

미르지요예바 여사 "양국 통하는 부분 많아…우즈벡 꼭 방문해달라"

김 여사 "문화·기술·교육 등 분야 양국 간 교류·협력 한층 깊어지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혜경 여사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9.14. photo@newis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혜경 여사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4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아내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의 친교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이날 미르지요예바 여사를 만나 양국의 문화 교류와 협력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경복궁 주변에서 남녀노소가 한복을 입은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하면서 "손녀가 한국에 살 당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여사의 차녀인 샤흐노자 미르지요예바 영애는 2011~2016년 서울에 거주한 경험이 있으며, 이날 친교 일정을 함께 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반가움을 표하며 "한복을 입고 고궁을 둘러보는 것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문화 체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여사는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주요 유물들을 함께 관람했다.

조선국왕실에서는 왕실의 의례용 도장인 어보, 왕이 앉던 자리인 어좌, 어좌 뒤편에 놓였던 그림인 일월오봉도 등을 살펴봤고, 왕실생활실에서 궁중 복식과 왕실 자수, 가구 등 공예품을 관람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유물이 만들어진 시기와 문양이 지닌 의미를 묻고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전통 보자기를 살펴보던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에도 물건을 싸거나 선물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비슷한 형태의 천이 있다"면서 "서로 다른 역사와 환경 속에서도 양국 문화가 통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성종실록과 선조실록 등을 보며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실록이 상당히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며 놀라움을 나타내자, 김 여사는 "우리 전통 종이인 한지가 오랜 세월에도 쉽게 변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두 여사는 차담을 갖고 양국의 문화 교류, 첨단기술, 교육 등으로 대화의 폭을 넓혔다. 안 부대변인은 "두 여사는 이날 전통문화에서 첨단기술, 교육, 한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국 간 우의를 더욱 돈독히 했다"고 전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경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교육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K-팝과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될 당시에는 거리가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양국의 정서에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닮은 점이 참 많다"며 "김 여사가 꼭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직접 경험해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나누며 함께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때로는 드라마 한 편, 영화 한 편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며 "문화뿐 아니라 첨단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우즈베키스탄이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고유한 전통을 이어온 점에 관심이 많다"며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그 문화를 직접 접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바 영애도 "한국에서 지낸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셋째 딸이 현재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고, 한국 유학을 희망한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한국과의 인연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고 있어 반갑다"며 "앞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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