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재계 '상생 훈풍'…삼성·현대차·LG 등 납품대금 조기 지급 '앞장'
등록 2026/09/14 15:33:08
수정 2026/09/14 16:54:26
주요 그룹, 명절 앞서 납품대금 조기 집행
협력사 자금난 덜고 상생 경영 확산 주도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해 유동성 숨통 틔워
내수 경기 활성화 및 동반 성장 기조 강화
![[서울=뉴시스]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운영되는 온라인 장터에 접속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2238184_web.jpg?rnd=20260914102033)
[서울=뉴시스]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운영되는 온라인 장터에 접속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자금난 해소와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삼성그룹과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등이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만 4조원대를 넘어서는 가운데 SK그룹은 상시 조기 지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그룹, 13개 관계사 참여해 1조3000억 지급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중공업·삼성E&A·제일기획·에스원·삼성웰스토리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기존보다 약 7일 앞당겨 지급한다.
지난해 추석보다 지원 규모를 약 1100억원 늘렸다.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돕는 동시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31곳이 참여해 한우세트와 과일 등 53개 상품을 판매한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오프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기간 약 30억원 규모의 물품을 온라인 장터에서 구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빌딩 사기 모습. 2024.01.25.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25/NISI20240125_0020208399_web.jpg?rnd=2024012514265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빌딩 사기 모습. 2024.01.25. [email protected]
현대차그룹, 2조2562억원 최대 23일 앞당겨
현대차그룹은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2조2562억원을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현대로템·현대엔지니어링·현대케피코 등 12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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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2·3차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협력망 전반으로 자금 흐름을 확산해 명절을 앞둔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2조228억원, 2조768억원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협력사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진행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열고 구매한 물품을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가 과일을 수매해 과일칩 4만봉 이상으로 가공한 뒤 취약계층 약 6600가구에 전달하는 '살림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현대위아는 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 직거래 시장인 '이음마켓'을 열고 구매한 농산물을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현대글로비스 등도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과 식사 지원, 배식 봉사 등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04.0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21238018_web.jpg?rnd=2026040711555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04.07. [email protected]
LG, 6000억원 조기 지급…금융 지원도
LG는 LG전자·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D&O 등 8개 계열사가 납품대금 6000억원을 최대 13일 앞당겨 지급한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함께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G는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펀드 운용 금액의 10%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상생결제 낙수율도 확대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 전달과 봉사활동 등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2021.02.10. mspar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2/09/NISI20210209_0017141097_web.jpg?rnd=20210210235500)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2021.02.10. [email protected]
SK그룹 상시 조기 지급…포스코·한화 등도 협력사 지원 확대
SK그룹은 명절을 앞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인 조기 대금 지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4회로 늘렸다.
SK텔레콤은 거래대금을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 등 주요 기업들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의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에서 중소 협력사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도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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