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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점유율 10배 '쑥'…"中 반도체 무서운 추격, 삼전닉스 안심 못 해"

등록 2026/09/15 00:00:00

수정 2026/09/15 00:08:28

CXMT D램 점유율 3년 만에 1%→10%…예상보다 2년 빨라

자체 자본으로 재투자 가능…"中 추격 속도 더 빨라질 수도"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출처: 바이두) 2026.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출처: 바이두) 2026.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3년 만에 D램 시장 점유율을 10배로 끌어올리며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하는 사이 범용 D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 데다 자체 수익을 기반으로 재투자할 여력까지 확보하면서 경쟁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은 14일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에서 "대한민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CXMT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023년 1%에서 올해 2분기 10%로 확대됐다. 불과 3년 만에 10배로 불어난 것이다. 시장에서 CXMT가 2028년께 점유율 1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성장 속도는 2년 빠른 셈이다.

박 소장은 CXMT의 현재 시장 지위보다 성장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XMT의 생산 규모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아직 절반가량에 그친다"면서도 "하지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경쟁자를 과소평가할 경우 향후 국내 반도체 산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CXMT가 과거에는 중국 정부 지원으로 적자를 버텼다면 이제는 자체 자본으로 새로운 투자에 나설 수 있다"며 "돈을 많이 벌수록 재투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를 추격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CXMT의 높은 마진에도 주목했다. 박 소장에 따르면 최근 CXMT의 마진율은 82%로, 마이크론(80%)과 SK하이닉스(76%), 삼성전자(70%)를 모두 웃돌았다. 국내외 업체들이 HBM 경쟁에 집중하는 사이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CXMT 측은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의 마진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소장은 "과거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 업체를 밀어낸 전례가 있다"며 "첨단 HBM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범용 D램에서 중국의 추격을 견제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국가의 운명이 달려 있는 산업"이라며 "반도체 수출이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으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경쟁력을 굳건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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