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일만에 세이브' LG 고우석 "이제 마무리는 손주영이 해야죠"
등록 2026/09/04 23:13:57
1078일 만의 KBO 복귀전…삼성전 1이닝 무실점
"보직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서 던질 것"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914_web.jpg?rnd=20260904230650)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돌아온 고우석이 복귀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임시 마무리 임무를 완수한 고우석은 다음부터는 동기이자 친구인 손주영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고우석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 출격한 고우석은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대타 양우현과 류지혁을 연거푸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고우석은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며 "계속 밸런스를 잡으려고 했는데, 첫 타자를 상대할 때 확실히 어려웠다. 그래도 위기를 잘 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방출 대기 조처된 고우석은 다른 팀의 선택을 받지 못하자 프리에이전트(FA)를 택했고, 친정팀 LG 복귀를 결정했다.
지난 1일 귀국한 고우석은 2일 LG와 계약 기간 1년, 연봉 5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다만 잔여 시즌 3개월 연봉만 인정돼 실수령액은 1억5000만원이다.
고우석은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으나 경기 도중 귀가하며 휴식을 가졌고, 이날 세이브 상황에 출격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어제는 너무 졸렸고, 집에 돌아가면 바로 잠들 것 같았다. 그래도 경기를 지켜보면서 응원했다"며 "오늘 일어나기 전까지 늦게까지 잔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2023년 9월2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1078일 만에 정규시즌 마운드에 올랐고, 세이브를 적립한 건 2023년 9월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8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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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올랐던 고우석은 "지면 큰 일 날 거라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보인 뒤 "점수 차가 벌어진 여유 있는 상황에서 나갔으면 팬들의 함성이 잘 느껴졌을 텐데 오늘은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1점 차라는 어려운 상황에 등판하게 되는 걸 상상하긴 했다. 내가 잘 막았다는 것보다 앞에서 경기를 잘 풀어줬던 야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911_web.jpg?rnd=2026090423015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우석은 LG에서 상황에 따라 2이닝도 던지는 핵심 중간 투수 임무를 맡는다. 마무리 보직은 계속 손주영이 수행한다. 손주영은 앞서 3연투를 소화하며 이날 경기에 나가지 못했고, 고우석이 대신 세이브 상황에 출격했다.
그는 "어제 3연투를 하는 걸 봤고, 어려운 경기인데 신인 투수(박시원)가 잘 던져서 경기를 잡았다. 오늘은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클로저 역할에 대해서는 "이제 주영이가 나가야 한다. 내 역할은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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