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만트라' 외우며 버텨”…네팔 홍수 9일 만에 2명 구조, 생존자 또 나오나

등록 2026/09/04 16:53:38

수정 2026/09/04 16:54:15

트리슐리 3A 발전소 터널은 산소·식량·통신·휴식시설 갖춰

다른 터널엔 산소파이프 설치되지 않아 산소 공급이 관건

네팔·티베트 합쳐 빙하홍수 사망자 1311명, 실종자 5339명"

[네팔=AP/뉴시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지 9일만인 4일(현지 시간)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근로자 2명이 극적 구조되고 있다. 2026.09.04. *재판매 및 DB 금지

[네팔=AP/뉴시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지 9일만인 4일(현지 시간)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근로자 2명이 극적 구조되고 있다. 2026.09.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네팔·티베트 ‘빙하 홍수’ 발생 9일 만인 4일 진흙과 잔해로 가득 찬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근로자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되면서 추가 생존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1290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외국인 601명을 포함해 4798명이라고 네팔 뉴스가 보도했다. 중국인 사망자 21명, 실종자 541명과 합치면 전체 사망자는 1311명, 실종자는 5339명이다. 

4일 구조된 카비르 마하르잔 기계 감독관(45)과 산제이 사(30) 기계반장은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혀 있었다. 

두 사람은 카드만두의 비렌드라 임시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마하르잔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기계 감독관 마하르잔은 주위에 3∼4명과 소통을 했다고 증언해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네팔 재난 당국은 이번에 생존자가 나온 트리슐리 3A와 어퍼 트리슐리-1, 트리슐리 3B 등 트리슐리강을 따라 건설된 수력발전소와 터널 등에 600여명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네팔 구조대는 특히 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 터널 등 4곳을 중심으로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암슈 키란 샤히 네팔 전력청 이사는 트리슐리-3A 발전소의 경우 산소 파이프가 설치돼 있어 터널 안에 산소가 흐르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샤히 이사는 터널에는 통신·휴식 장소로 지어진 관련 시설이 있어 식량과 물이 있다면서 “터널 안에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조 전문가들은 터널 등에 갇힌 경우 산소와 물, 음식 3가지를 필수 생존 조건으로 보고 있다.

다른 곳은 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 터널처럼 산소 파이프는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산소가 공급되고 있는 지가 관건이다.

현지 매체 칸티푸르에 따르면 기계반장 샤는 다른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 동안 자신은 터널에 갇혀 ‘만트라’를 외우며 버텼다고 말했다.

만트라는 산스크리트어인 마음을 뜻하는 ‘만’과 ‘도구, 수단’을 뜻하는 ‘트라’가 합쳐진 말로 반복해서 외우는 말과 구절 등의 주문을 말한다.

흰두교 등에서 신비한 영적 힘을 불러일으키거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서 외우는 것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