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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경장 '시스템 삭제' 실종사건 15건 중 일부 아동 관련 포함

등록 2026/09/02 11:49:50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실종신고 허위 종결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부(30대) 경장이 1일 오후 제주시 이도이동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2026.09.0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실종신고 허위 종결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부(30대) 경장이 1일 오후 제주시 이도이동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에서 실종신고를 허위종결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부 모(30대) 경장이 실종팀에 근무하면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실제와 다른 정보를 입력해 관리대상에서 삭제한 15건에는 실종아동법상 아동 관련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부 경장이 지난해 3월10일부터 올해 7월23일까지 약 16개월간 근무하면서 종결한 실종사건은 298건이다.

이 가운데 235건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된 뒤 '소재발견' 등으로 해제 처리된 사례다.

다만 이 중 10건은 실종자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허위로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 경장이 지난 7월2일 A(60대)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받고도 A씨와 연락이 된 것처럼 허위로 처리해 종결한 것과 유사한 사례다. A씨는 8월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63건은 오인신고나 즉시 발견에 따라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은 사례와 관리 대상에서 삭제 처리된 사례, 다른 기능에서 접수·해제 처리된 사례 등이다.

이 가운데는 부 경장이 5월15일 실종신고를 접수하고도 허위로 종결 처리해 실종신고 101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 모(30대·여)씨 사례도 포함됐다. 실종신고 당시 부 경장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장씨의 사례를 '교통사고 사망'으로 입력한 뒤 관리대상에서 삭제했다.

또 장씨 사례 외에도 63건 가운데 15건은 지역 경찰 등을 통해 실종자의 안전이 확인됐음에도 시스템에 변사 등 실제와 다른 정보를 입력한 뒤 관리대상에서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부 경장은 장씨와 A씨 사례를 포함해 모두 27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셈이다.

특히 관리대상에서 삭제한 15건 가운데 일부는 아동 등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상 보호 대상자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경찰의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실이 드러나고 실종 신고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각종 괴담이 확산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허위 콘텐츠는 삭제해달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26일 오후 제주시 동부경찰서 앞에 설치된 알림마당에 실종아동들의 얼굴과 실종 사연이 게시돼 있다. 2026.08.2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경찰의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실이 드러나고 실종 신고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각종 괴담이 확산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허위 콘텐츠는 삭제해달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26일 오후 제주시 동부경찰서 앞에 설치된 알림마당에 실종아동들의 얼굴과 실종 사연이 게시돼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실종아동법은 실종아동등의 발생 신고가 접수될 경우 지체 없이 수색 또는 수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 경장이 실종팀에 근무하면서 종결 처리한 298건의 실종신고 가운데 157건(52.7%)은 일반 성인 가출, 141건(47.3%)은 아동·치매노인·장애인 등 실종사건으로 집계됐다.

경찰 확인 결과 실종 대상자들 모두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부 경장이 실종팀 근무 이전 형사팀에서 근무하면서 실종팀 업무를 지원한 사실도 있는 만큼 부 경장이 종결 처리한 실종신고 사례를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전날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부 경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지검은 8월24일 해당 사건을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형사1부장을 주임검사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장씨 유족 측은 부 경장 사건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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