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민주콩고 내전격화 다시 피난민 급증..에볼라 방역 난관--유엔

등록 2026/09/02 08:31:14

수정 2026/09/02 08:42:25

동부지역 전투로 대규모 거주지 이탈, 피난길에

8월30일 기준 에볼라 확진 6100명, 사망 2950명

[부니아=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 부니아에서 8월 18일 장례 관계자들이 에볼라로 숨진 3세 아이의 관을 매장한 뒤 몸을 소독하고 있다.  2026.09.02.

[부니아=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 부니아에서 8월 18일 장례 관계자들이 에볼라로 숨진 3세 아이의 관을 매장한 뒤 몸을 소독하고 있다.  2026.09.02.

[유엔본부= 신화/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 동부에서 다시 내전으로 폭력사태가 재개되면서 주민들이 대규모로 피난길에 올라 에볼라 전염병에 대한 대응이 난관에 처했다고 유엔구호기구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OCHA)은 전투가 심해지자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도망쳤으며 이 같은 대량이동과 전투로 인해서 에볼라 감염 현황조사와  대응 방역이 모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8월 30일 기준으로 민주콩고 국립 보건당국이 보고한 에볼라 확진자는 6100명이며 2950여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에볼라 감염이 가장 심한 이투리주에서 지난 주 29일 맘바사 지역의 군사충돌과 격전으로 민간인 최소 37명이 죽고 35명이 무장부대에 납치되어 끌려갔다고 OCHA는 보고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에도 민간인  86명이 전투중에 살해 당했다.

이웃 남 키부주에서도 8월 23일 이후 1만5000명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고 북키부 주에서도 전투를 피해 주민들이 집을 떠났다.  이들 대부분은 온가족이 피난을 떠났으며 먹고 잘 곳도, 치료를 받을 곳도 없는 실정이다.  

 

 북 키부주에서도 전투로 주민들이 여전히 강제 대피에 나서고 있다.

OCHA는 "이런 난관 속에서도 유엔과 구호기관 협력자들은 현지 당국의 방역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D에서도 지금까지 DRC와 인접국에서 2300만 건의 건강 검진을 실시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ㅇ동 현황과 감염병 상황을 추적하고 국경간 이동으로 전염이 늘어날 것을 경계하고 있다. 

  

[베니=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북키부주 베니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에볼라 완치 환자들을 위한 축하 행사가 열려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에볼라 누적 사망자 수가 2911명이라고 밝혔다. 2026.09.02.

[베니=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북키부주 베니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에볼라 완치 환자들을 위한 축하 행사가 열려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에볼라 누적 사망자 수가 2911명이라고 밝혔다. 2026.09.02.

유엔은 이에 따라 모든 내전 관련 군세력에게 민간인 보호와 민간 시설 파괴의 방지,  지속가능한 인도주의 구호품 전달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에볼라 발생 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인명 구조용 구호품 전달과 에볼라 감염 방지 및 치료에 더욱 더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유엔 인도주의 비상구호 담당 부 사무총장 톰 플레처는 "지금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염병에는 우리도 점진적인 방역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면서 피난민들에게도 건강 진료와 식수, 위생, 식량, 생계 지원을 동시에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한 화상 브리핑을 통해서 플레처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믿음과 신뢰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우리는 전염병을 막기 위한 경험도, 도구도, 죽음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하려는 특별한 봉사자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정치적 의지와 적극적 협조, 자원의 제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에볼라보다 우리가 빨리 움직여야 한다.  이건 시간 싸움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