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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쓰나미’, 中 국경검문소 초속 19m로 덮쳤다”…중국과학원 분석

등록 2026/09/02 10:22:31

우샤인 볼트의 100m 기록보다 2배 가량 빨라 “대응 시간 제한적”

“재해, 빙하 붕괴→토석류 산사태 →홍수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과정”

1년 전 빙하호 붕괴로 다리 파괴된 뒤 상류 홍수 가능성 경고 나와

[서울=뉴시스] 네팔-티베트 국경의 중국 지룽현 국경 검문소에 지난달 26일 ‘빙하 홍수 쓰나미’가 덮치고 있디.(출처: 온라인 동영상 캡처) 2026.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팔-티베트 국경의 중국 지룽현 국경 검문소에 지난달 26일 ‘빙하 홍수 쓰나미’가 덮치고 있디.(출처: 온라인 동영상 캡처) 2026.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네팔·티베트 ‘빙하 홍수 쓰나미’가 지난달 26일 발생한 직후 중국 지룽현의 국경검문소 고층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되고 쓸려 내려가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빙하 홍수’의 위력과 위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다.

 

중국과학원(CAS) 산악재해환경연구소 연구팀은 1일 당시 검문소를 덮친 홍수와 토사의 속도는 초속 19m의 속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중국 학술지 ‘양쯔강’에 온라인으로 게재한 논문에서 네팔 고산 빙하 붕괴로 발생한 사건을 재구성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속도는 우사인 볼트가 2009년 세운 100m 세계 신기록인 9.58초를 세웠을 당시의 평균 속도보다 거의 두 배나 빠르다고 설명했다. 볼트의 기록은 초속 10.4m다.

연구팀은 “이번 재해는 빙하 붕괴와 토석류 산사태를 거쳐 최종적으로 홍수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과정이었다”고 기술했다.

따라서 논문은 “빙산 붕괴 이후 지룽항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극히 짧았고 효과적인 대응 시간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히말라야 국경의 네팔쪽 랑탕 리룽에서 빙하가 붕괴된 뒤 얼음과 바위가 뒤섞인 눈사태와 토석류가 발생해 약 22km 떨어진 지룽 항구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하류로 계속 흘러내렸다.

연구팀은 홍수가 국경 검문소에서 52km 떨어진 네팔 트리슐리 강 다리에 도달했을 때에도 여전히 초속 약 11.7m의 표면 속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계산했다.

이는 물이 다리에 도달하는데 46분에서 75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감시, 통신, 대응 능력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해 실제 경고 시간과는 다르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중국 연구진은 사고 재발에 대한 실현 가능한 대응책으로 빙하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가능한 한 빨리 경고를 발령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모니터링 지점을 더 상류로 이동시키고 원격 감지, 수위 모니터링 및 지진 데이터와 같은 여러 정보원을 활용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SCMP는 중국에서는 1년 전부터 이 지역의 홍수 위험 경고가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국경검문소의 다리가 빙하호를 막고 있던 자연댐이 붕괴되면서 파괴된 뒤 청두공업대학 과학자들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빙하호의 수위가 어떻게 상승하고 있는지 조사한 뒤 해당 다리 상류에서 유사한 사고가 추가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상류 홍수에 대한 더 나은 조기 경보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빙하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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