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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울개발나물'…채취·훼손시 징역·벌금

등록 2026/09/02 12:00:00

서울서 처음 발견된 희귀 습지식물…양산에서 재발견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서울식물원에 이식

[세종=뉴시스]서울개발나물 사진이다.(사진= 기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서울개발나물 사진이다.(사진= 기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서울개발나물'을 9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개발나물은 높이 약 80~180㎝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흰색이고 굵은 편이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속이 비어 있다.

줄기 끝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잎은 여러 번 갈라져 가늘고 가장자리가 매끈하다. 꽃은 흰색 꽃들이 둥글게 모여 피는 형태이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약 3.5~4.0㎜이다.

햇빛이 잘 드는 하천가 습지에 서식하며 봄부터 줄기와 잎이 자라 여름철에 크게 성장한다. 7~9월에 꽃이 피고 9~11월에 열매를 맺는다.

서울에서 최초로 발견됐고, 감자개발나물의 뿌리와 비슷하고 처음 발아한 후 나오는 첫 잎이 개의 발모양과 유사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 구로구 습지에서 1967년 마지막 채집 후 발견되지 않아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2011년 국립생물자원관이 경상남도 양산시 배후 습지에서 다시 발견했다.

과거에는 서울특별시,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분포한 기록이 있으나 현재는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되며, 국외에는 중국과 일본에 분포한다.

지난 2024년 5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서 채취한 종자로 증식한 서울개발나물 100개체를 서울식물원 습지에 이식해, 서울에서도 서울개발나물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하천 주변 개발과 서식지 훼손에 따른 서식지 감소와 자생지에서 갈대, 갈풀 등 주변 식물과의 경쟁 등이 주요 위협 요인이다.

서울개발나물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서울개발나물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 또는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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