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3.1%↑…두 달 만에 다시 3%대(2보)
등록 2026/09/02 08:21:32
수정 2026/09/02 08:26:25
국가데이터처,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근원물가 3.4%…3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
작년 8월 SKT 요금 인하 기저효과 0.58%p
공공서비스 6.5%↑…25년 만에 최고 수준
통신물가 16.6% 급등…통계 작성 이래 최대
농축수산물 2.6%↓…채소 한 달 새 12.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9.0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8922_web.jpg?rnd=2026090115473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박광온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다만 지난해 8월 일부 통신사가 휴대전화 요금을 한시적으로 할인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전체 물가를 약 0.58%포인트(p)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하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약 2.5% 수준이라는 게 국가데이터처 설명이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로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 3.1%, 6월 3.2%까지 높아졌다가 7월 2.8%로 내려왔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상승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8월 공공서비스 중 휴대전화 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대략 0.58%p 정도 있다"며 "그 특이사항을 없애면 이번 달 물가상승률은 대략 2.5% 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일부 통신사가 휴대전화 요금을 한 달간 50% 감면하면서 당시 물가를 크게 끌어내렸고, 올해는 그 효과가 사라지면서 반대로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의미다.
이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 7월 1.4%에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2001년 8월 7.2%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휴대전화료는 26.7% 올랐다.
지출목적별 통신 물가도 16.6% 뛰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통신 부문의 기여도는 0.63%p에 달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2227623_web.jpg?rnd=20260902075938)
[서울=뉴시스]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기저효과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했다. 전월 2.6%보다 0.8%p 높아졌으며 2023년 5월 3.8%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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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심의관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대상 품목 수가 적어 휴대전화 요금의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더 커진다"며 "가장 큰 요인은 휴대전화 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3.1% 올라 7월 2.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2023년 12월 3.1%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서비스와 공업제품이 각각 3.7%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체 물가를 2.04%p 끌어올렸고 개인서비스도 3.5%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2.7%,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4.0%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14.2% 상승했다. 경유가 19.6%, 등유가 19.7%, 휘발유가 11.5% 각각 올랐다. 다만 석유류 상승률은 7월 15.5%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 심의관은 국제유가와 환율, 정부의 최고가격제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석유류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해 7월 1.0%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빵이 3.0%, 국수가 12.1%, 시리얼이 14.9% 각각 올랐다. 최근 가공식품 출고가격 인상이 순차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보다 2.6% 하락했다. 출하량 증가와 정부 할인 지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농산물은 6.7% 떨어졌고 특히 채소류와 과실류가 각각 9.7%, 9.0%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도 6.7% 내렸다.
다만 최근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전월 대비로는 채소류가 12.4% 급등했다.
배추가 한 달 새 37.0%, 시금치 68.2%, 오이 40.4%, 상추 28.4%, 열무 52.4%, 부추 64.7% 각각 올랐다.
이 심의관은 "여름에는 기온 상승으로 출하량이 감소하고 휴가철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병충해 방제 등 경영비도 증가해 채소류 가격이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 8월에도 19.2%, 재작년에도 16.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체감물가와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2% 상승했다. 식품은 0.8%, 식품 이외 품목은 4.8% 각각 올랐다.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7월 소비자 물가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4.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7145_web.jpg?rnd=20260804090810)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7월 소비자 물가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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