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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 재정위기, 이재명 지사는 책임 없다"

등록 2026/09/02 15:16:19

"민선 8기, 방만한 사업 있어"

"행안부 지표는 눈가림용"

[수원=뉴시스] 2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윤종영 의원이 도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유튜브 캡쳐)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2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윤종영 의원이 도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유튜브 캡쳐) 2026.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일 경기도의 재정위기 원인을 언급하며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책임은 없다. 민선7기가 끝날 때 이미 이어받은 채무를 700억원가량 줄여놨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오전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윤종영(국민의힘·연천) 의원이 "추 지사가 말하는 '재정위기'는 민선 7기 이재명 도정과 민선 8기 김동연 도정의 재정 운영 문제"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전 지사는) 채무를 줄여놓고 나갔기 때문에 굳이 재정위기를 만들었다고 할 수 없다. 또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기금을 통해 재난대응을 한 것이다. 국민적 요구이자 사회적 필요성이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민선8기에는 각종 기금을 고갈시키고 1년 반 단기간에 지방채를 5차례 발행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건 무리하거나 방만했다고 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고 김 전 지사를 겨냥했다.

윤 의원은 "추경예산안을 보면 현직 대통령이 도지사 시절 추진한 사업은 살리고, 직전 도지사 주요 사업은 정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정책에 정치적 기준이 작용하는 것 아닌가. 현재 살아 있는 권력인 대통령 눈치 보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추 지사는 "경기도의 빈약한 재정을 타개하지 못하면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없어서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다. 그 가운데 우리 사회의 시발점이 된 상징적인 사업은 경기도의 상징이기도 하기 때문에 남겨놓은 것이며, 정치적 차별로 그런 판단을 한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추 지사는 여당 의원과도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태희(민주당·안산2) 의원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공개 시스템인 '재정365'에 공개된 경기도 채무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채무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12번째인 15%가량에 불과하며, 정부 지표에 따르면 주의·위기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지사는 "행안부 분류에 주의 또는 위기 단계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채무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면서 "저 지표는 '눈가림용'이다. 실상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을 향해 "민선 8기에도 의원이셨다. 올해 3달치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나. 재정이 넉넉하고 아무런 위험 신호도 없다고 괜찮다면 석달 치 예산은 왜 편성 안 하고 장부를 넘긴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당시의 정책 판단이나 결단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의회도 책임 의식을 같이 짊어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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