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퇴임 "경찰 수사는 권한 아닌 책임" [뉴시스Pic]
등록 2026/09/02 14:04:29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의 송별사를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874_web.jpg?rnd=2026090211215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의 송별사를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성우 홍효식 최은수 기자 = 경찰 역사상 최장 기간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지낸 유재성 경찰청 차장이 2일 38년간 몸담았던 경찰 조직을 떠나며 "경찰 수사는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유재성 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이임식을 갖고 "불과 한 달 뒤면 수사와 기소가 완전히 분리된다. 경찰은 다른 수사기관과 달리 선택적으로 수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차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1989년 경찰대(5기)를 졸업하고 입직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수사기획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 국수본 형사국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6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비상계엄 사태 여파 속에서 역대 최장인 1년 3개월간 경찰청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해왔다.
그는 이날 이임사를 통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검경 수사권 개편을 언급하며 조직의 쇄신을 당부했다.
유 차장은 "새로운 시대는 우리에게 분명한 원칙과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지키고 인권과 정의를 모든 판단의 준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른 일선 경찰관들의 비위와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했다.
유 차장은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는 경찰의 존재 이유마저 되묻게 한다"며 "잘못에는 반드시 합당한 책임이 따라야 하지만,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다. 지휘·감독 체계가 빈틈없이 작동했는지 냉철히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직의 저력에 대한 신뢰도 내비쳤다. 유 차장은 "우리는 우리 경찰의 저력을 굳게 믿는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치안 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그 바탕에는 현장에서 흘린 땀방울과 거듭된 개혁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차장은 "자살 시도, 정신응급, 주취·약물 문제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인계할 시설이 마땅치 않아 경찰이 장시간 보호 업무까지 떠안고 있다"며 "위험에 처한 국민이 제때 전문적 도움을 받고 경찰은 긴급 현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공구호기관이 하루빨리 설치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전국의 지휘관들을 향해서는 "내면의 상처를 숨긴 채 버텨내는 동료들의 마음 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특히 승진과 보직 인사를 결정할 때 오직 '공정'의 원칙에 따라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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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차장은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후임 지휘부와 동료들에게 무거운 짐을 남겨두고 먼저 떠나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도 "비록 제복을 벗지만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제복 입은 시민'인 여러분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며 이임사를 끝맺었다.
공식 이임식에 앞서 유 차장은 취재진과 만나 "계속 경찰이었고 앞으로도 쭉 경찰이었을 것만 같다"며 "막상 퇴임을 생각하니 마음정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연구재단을 통해 경찰행정학 관련 강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유 차장은 1년 3개월간 이어진 직무대행 기간을 돌아보며 현장 경찰관들의 처우와 사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사망 현장과 해결되지 않은 갈등의 최전선에 경찰이 부닥친다. 죽음의 현장에서 유가족들의 울분을 마주하며 초동 조치를 해야 하니 경찰이 참 힘들다"며 "언론에는 잘못한 부분 위주로 보도되다 보니 일선 직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경찰관들이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일반 공무원보다 많은 자살과 사망에 이르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묵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력을 유지해 온 현장 경찰관들의 고충과 마음 건강을 국민들께서 조금 더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880_web.jpg?rnd=2026090211214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862_web.jpg?rnd=2026090211222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865_web.jpg?rnd=2026090211214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의 송별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867_web.jpg?rnd=20260902112913)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의 송별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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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오른쪽)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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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오른쪽)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에게 계급장 기념액자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881_web.jpg?rnd=2026090211214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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