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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내 AI 사이버 공격 폭증"…구글·오픈AI 등 빅테크 120여곳 공동 대응 촉구

등록 2026/08/28 09:49:56

수정 2026/08/28 09:56:23

AI 기반 사이버 공격, 수개월 내 훨씬 광범위·정교해질 것으로 전망

병원·상수도 등 필수 서비스 위험…"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부족"

방어용 AI 확산·위협 정보 공유 제안…AI 에이전트 추적·책임 체계 주문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기관 120여곳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수개월 안에 훨씬 광범위하고 정교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병원과 상수도 시설, 인터넷 기반시설 등 필수 서비스가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27일(현지 시간) 이들 기업·기관은 이 같은 경고와 함께 전 세계적인 사이버 방어 역량 확충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사이버 방어를 위한 공동 행동 촉구'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보안기업 중에서는 체크포인트, 시스코, 클라우드플레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다크트레이스, 포티넷,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이 참여했다. 도이치텔레콤과 제너럴모터스(GM), 마스터카드, 비자 등 통신·제조·금융 분야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고도화되는 AI 공격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오랫동안 방치된 소프트웨어 결함과 과도한 권한, 잘못된 보안 설정, 패치하지 않은 소프트웨어, 취약한 인증 체계 등이 시스템을 공격에 노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핵심 기반시설을 담당하는 보안 조직은 그동안 인력과 예산이 부족했던 만큼 방어 도구와 자원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I가 공격자에게만 유리한 기술은 아니라고 봤다. AI는 전문적인 보안 역량을 더 많은 방어자에게 제공하고 핵심 보안 업무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수행하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금을 AI로 그동안 쌓인 취약점을 해소할 수 있는 제한적인 '방어자의 기회'로 봤다.

한 조직이 개발한 방어 도구와 보안 지식, 검증된 취약점 수정 방안을 공유하면 여러 조직의 피해를 함께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특정 기업이 사이버 역량의 미래를 독점해서는 안 되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려면 국가와 기업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반 조직과 보안기업·기술 파트너, 각국 정부, AI 기업 등이 각각 수행해야 할 역할도 제시했다.

일반 조직에는 경영진이 사이버 방어를 즉시 우선순위에 두고 위험도가 높은 취약점부터 고치라고 주문했다. 조직이 구매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배포하는 시스템은 물론 AI가 생성한 코드에도 강화된 보안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기업과 기술 파트너에는 최첨단 AI의 사이버 공격 역량을 가정해 방어 체계를 지속해서 시험하고 기존 보안 도구에 AI를 접목하라고 전했다. 위협 정보와 검증된 대응 지침을 공유하고 보호하는 조직의 수와 실제 공격을 얼마나 빨리 차단했는지, 취약점 수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기준으로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에는 보안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병원, 상수도 운영기관, 지방정부 등에 방어용 AI와 허가된 보안 점검, 현장 지원을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국가 안팎의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공격자에게 실질적인 비용을 부과할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등에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모델 접근권을 제공하고 자금과 교육, 현장 지원을 보안 방어자에게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추적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 기업·기관은 "사이버 방어 역량을 갖춘 AI를 필수 서비스를 보호하는 조직부터 제공해야 한다"며 "가장 위험한 취약점을 고치고 그 결과를 검증한 뒤 효과가 확인된 방법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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